유상범 국회의원이 지난 8월1일 홍천군민의 날 기념식 행사 축사에서 한 발언이 지역사회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천군의원 4명은 8월3일 홍천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성명서를 통해 홍천군민 앞에 반성하는 자세로 정중히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홍천군민의 날 행사에서 당일 참석한 소속 정당 지방의회 의원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한 뒤 명품의원이 될 것이라고 부추기는 발언을 함으로써 상대적 갈등을 조장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아무리 초선 국회의원이라고 하더라도 홍천지역의 공식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한 자리에서 본인 소속 정당 의원들을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함으로써 나머지 다른 소속 정당 의원들과 주민들을 무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군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권위적이고 정치성 있는 발언을 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아직도 선거운동 기간으로 착각해 몰상식한 발언을 한데 대해 무한한 아쉬움과 분노를 느낀다”고 하면서 “군민의 날 행사를 소속 정당 협의회로 전락시키고 행사의 격을 현격히 떨어뜨린 유상범 국회의원은 이날 행사를 망친 책임을 지고 당장 군민 앞에 반성하는 자세로 정중히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홍천군민의 날 행사가 끝나 후 허필홍 군수는 SNS에서 “홍천군민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자축의 자리에서 일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모습에 커다란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기도 했다”며, “홍천군 발전을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군민의 화합과 단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축사에서 한 발언의 논란에 대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성명서 발표가 있기 전 유상범 국회의원은 “별다른 의도는 없었다, 군민이 화합하자는 의미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을 표하며, 사려 깊게 말하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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