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식
시인, 전 홍천예총 회장,
국가기록원민간심사위원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기고다. 춘천 홍윤기는 퇴직금을 일시불로 받아 춘천 한림대(의과대) 앞에 방이 30여개가 넘는 원룸을 지어 운영하고 있다. 민광홍 동창은 농산물검사소장으로 정년퇴직을 하고 요즈음 신앙에 몰두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입사동기인 황연문 김연기 이수정 박희서 이종권 이수천 이종하 박동균은 지인들이다.

다음은 서울 쪽이다. 먼저 서울 화양회장을 맡고 있는 이관흠이 있다. 서울 고양시 마석에 산다. 경희대 법대를 졸업하고 직장에 있다 퇴직했다. 늦게 결혼을 해 아들만 둘을 뒀는데 큰아들은 외환은행 간부이고 둘째는 국립대학 특수교육과 교수다. 홍천에 100여 평의 땅을 사고 장래 자기 유택을 하겠다고 부부가 가꾸며 다듬고 있다. 서남향으로 위치가 좋아 주택지로서는 매우 좋은 곳이다.

경기도 부천 쪽에 안건희가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2년까지 동창인데 운동(권투)을 한다고 고등학교를 1년 묵었으나 개의치 않고 동창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수입서적과 대학교재 납품 등을 취급했다. 다음은 김창열이다. 역시 중고교 동창이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취업했다가 지금은 수지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 딸만 둘이다.  

또 이상준이 있다. 서울의대 흉부외과를 졸업하고 개업의과 월급의 원장을 두루 거쳤다. 30대 때 미국으로 가 거기서 미국 의사 자격증을 따고 근무하다가 귀국해 국내에서 의술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인하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끝으로 쉬고 있는 이창대가 있다. 육군사관학교 교수로 있다가 한양대를 거쳐 인하대에서 정년을 했다. 그의 처는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총장을 세 번씩이나 연임을 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월남인으로 북청사람이다. 그 동생이 홍천에서 식료품 상회를 크게 하고 있다.

미국으로 이민 간 박준업도 서울 화양동인회원이었다. 현재 미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경찰청에 근무하고 퇴직한 윤태영도 있다. 홍천읍 장전평리 태생으로 중학교 때 이미 결혼을 한 친구다. 서울향우회장직을 오래 했다. 이밖에도 조응형 최재우 이찬규 조흥식도 있고 이정행도 있다. 이정행은 고등학교 동기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부부교사로 서울에서 정년퇴직하고 그의 외동딸이 이화여대 의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목동이화여대병원에서 내분비전문의로 있다. 홍천에서 문학동인회 활동을 같이 한 적도 있는 친구다.

학교 친구가 아닌 직장 입사동기(농협은행) 지인들이 있다. 우선 권종국이다. 서울 종로와 명동농협은행지점장을 했다. 그는 퇴직 직후 미국으로 가 10년간 시카고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귀국했다. 지금도 미국에서 연금이 짭짤하게 나온다. 정용남이 경기도 수서에 살고 있다. 강릉 출신이다. 퇴직 후 증권(주식) 공부를 열심히 해 제법 돈도 번 지인이다. 

다음은 남쪽 방향의 지인들이다. 먼저 유관희로 초등학교 동기다. 유관희는 대학 졸업 후 초대 군의원 부의장까지 지내고 횡성군 최초 상업발전 태양광사업을 해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원영길도 있다. 아들이 수의사와 국군헌병선임하사 원사로 근무 중이다. 조창연과 이춘섭도 있다. 이춘섭은 아들과 같이 과수원을 크게 하고 있다. 

농협 입사동기로 양기호가 있다. 그는 공근면 출신으로 횡성에서 활동을 하나 원주에 아들과 같이 살고 있는 복 받은 친구다. 사진에 취미가 있어 백양사진협회장을 오래 했다. 평창에 이기우도 있다. 원주 서재관도 있다. 홍천시내 지인들은 생략하기로 했다. 정다운 이들은 자주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명을 달리한 지인들이 참 많다. 고교 동창으로 우선 생각나는 이름이 노재형 김형배 원무 지광홍 김춘익 지충길 김영걸 이찬흠 초등학교 동기로는 유억수 조원기가 있고 직장 지인으로 박현일 조규강 김순식 김용섭이 있다. 이들은 너무 일찍 떠난 지인들로 너무 애통하다. 이 난을 통해 다시 한 번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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