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의 대표 여름 축제인 홍천찰옥수수축제와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홍천문화재단은 지난 6월19일 이사회를 통해 7월 말부터 진행 예정이던 여름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한풀 꺾였던 코로나19의 기세가 다시 오르고 무더운 여름 날씨에 방역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올해로 제24회를 맞이하는 홍천찰옥수수축제는 그동안 개최해오면서 쌓인 홍천찰옥수수의 브랜드 가치[농산물 지리적표시 제15호]를 보전하고 홍천찰옥수수 수확량을 소비하기 위해 홍천찰옥수수 판매행사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는 밀접접촉이 불가피한 축제 특성상 전면 취소됐다.

홍천찰옥수수 판매행사는 7월31일부터 3일간 도시산림공원 토리숲과 두촌면 장터 두 곳에서 진행할 계획이며, 장소는 추후 변경될 수 있다.

이번 판매행사는 드라이빙스루와 워킹스루 방식을 혼합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판매장은 홍천찰옥수수 외에도 지역 농‧특산물을 일부 판매해 다양한 농‧특산물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상할 계획이다. 드라이빙스루 구매 시 홍천찰옥수수 시식 부스를 운영해 대기하는 동안 홍천찰옥수수를 맛볼 수 있고 당일 수확한 품질 좋은 홍천찰옥수수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판매행사를 통해 홍천찰옥수수축제의 명맥을 이어가는 동시에 농민들에겐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고 방문객들은 홍천찰옥수수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착한 소비 운동의 일환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홍천문화재단은 판매행사 외에도 본격적인 수확시기가 다가오면 온라인 홍보를 통해 홍천찰옥수수 판매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