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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사 명품 벚꽃 길 눈총 받는 도로로 전락혈세를 투입해 멀쩡한 도로를 오히려 망가뜨리는 상황
임정식 기자  |  ljs040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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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0  1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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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에서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눈길을 끌던 동면 덕치리-수타사농촌테마공원 구간의 벚꽃 길이 결국 홍천군의 어설픈 사업 시행으로 눈총의 대상으로 부상하는 상황이 초래됐다. 동면 덕치리 삼거리-수타사 구간의 벚나무는 홍천군에서도 보기 드문 명품 벚꽃 길로 수타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더욱이 공사할 때 도로 확포장 이후 다시 이식하려 했으나 나무 이식 작업이 부실하게 진행돼 고사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었고 이식된 벚나무는 이미 절반이상이 고사했으며, 결국 도로공사 완공 후 이식한 벚나무 대부분이 고사돼 수타사를 찾는 방문객들의 눈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1차선을 추가하는 도로 확포장 공사를 실시했으나 수타사농촌테마공원까지 연결이 안 되고 이 구간의 주택 인근은 토지 수용이 이뤄지지 않아 도로개설을 못해 인도도 연결이 안 되며, 차량이 통과하는 데도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사업 추진 시 현재의 도로 상황에서도 수타사를 방문하는데 큰 무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명품도로를 훼손하면서까지 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명품가로수 길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시행하거나 중단하고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결국 홍천군에서 공사를 강행해 도로기능도 못하고 인도 확보도 제대로 안 되는 보기 드문 도로가 조성되는 상황이 초래됐으며, 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힘든 상황에 처했다. 더욱이 주민들 요청에 따라 인도 중앙에 사과나무를 식재해 통행객이 지나가기도 힘들게 조성한 것은 소신 없는 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사구간을 찾은 홍천군의회 의원들은 “사업 설명 당시 주택소유주와 토지수용 협의가 됐다고 답변해 사업 예산을 승인해줬다”고 하면서 “의회에 보고할 때와 다른 상황이 전개된 것을 보면서 할 말이 없다, 홍천군 직원들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될지, 사업 승인을 어떻게 해주어야만 이런 상황이 안 벌어질지 고민”이라며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벚나무 이식에 대한 사업비를 줬다면 공사업체에 책임을 반드시 물어 하자보수를 하든가 공사비를 반환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런 상황이 되면서 기존 도로를 유지만 해도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데 혈세를 투입해 멀쩡한 도로를 오히려 망가뜨리는 상황이 된 것에 대해 주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지난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이식하면 살기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지만 벚나무를 살리기 위해 고민하다 바로 앞 가까운 토지라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이식했는데 이렇게 고사될 줄은 몰랐다”며, “나무의 수령이 오래 된 만큼 크기도 커 인도를 설치하면서 뽑아낼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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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인
에이그 혈세투입하여 멀쩡한 도로 망가트려 감사해서 책임자 가려야
(2020-05-21 10:15:05)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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