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경환 후보, 미래통합당 유상범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은희 후보, 무소속 조일현 후보(정당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전이 4월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홍천,횡성,평창,영월선거구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은 4월2일 오전 출범식을 갖고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21대 총선에 홍,횡,평,영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원경환 후보, 미래통합당 유상범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은희 후보, 무소속 조일현 후보 등 4명이 후보로 나서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지역 후보자가 없는 횡성군의 경우가 이번 선거의 선거판을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횡성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공약 등을 제시하고 있어 횡성지역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천지역은 무소속 조일현 후보가 출마한 상태지만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에 횡성 다음의 공략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의하면 홍,횡,평,영선거구의 총 인구수는 19만 5,846명, 선거인수는 17만 4,692명이고 이 중 홍천군의 선거인수는 6만 619명, 횡성군 4만 1387명, 영월군 3만 5119명, 평창군 3만 759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천군의 선거인수가 영월군과 평창군을 합친 선거인수보다 약 1만 명 정도 밖에 차이가 안 나면서 홍천지역 선거구는 후보자가 없는 횡성지역에 이어 후보자들에게 중점 공략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모든 후보들이 홍천지역의 최대 현안 사업인 용문-홍천 철도사업을 홍천1공약으로 제시했으며,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I자,T자,ㅁ자를 놓고 열띤 토론이 전개되기도 했다. A 후보의 경우 ㅁ자 전철을 제시했다가 홍천지역의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를 것을 감안 막판에 주민들의 눈높이를 감안하지 않았다면서 용문-홍천 전철노선으로 공약을 변경 제시하는 상황이 전개돼 결국 모든 후보가 용문-홍천 철도노선을 공약으로 제시하게 됐다.

공식선거기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홍천지역 최고의 선거장소로 거론되는 홍천버스터미널 회전교차로의 경우 아침과 저녁에 선거운동 장소를 확보하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두 후보가 한 장소에서 선거전을 펼치면서 소음으로 인해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이 전개돼 주민들 사이에서 선거전이 너무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선거전이 중반전을 지나면서 후보자들이 있는 지역은 지역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점차 올라오고 있어 자칫 선거전이 소지역주의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후보자를 낸 지역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 출신 후보자가 없는 횡성지역의 경우 횡성군수 보궐선거에 관심이 더 모아지는 형국이 되면서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토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각종행사와 경로당 등이 취소 및 폐쇄되면서 유권자를 만나기가 어렵고 얼굴을 알리기가 힘들어지면서 깜깜이 선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홍천지역의 유권자 박모 씨는 “지역출신 후보자 외에는 얼굴이나 만나본 적이 없는 상황에서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선거구 규모가 커지고 후보자가 늦게 결정되는 폐단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중반전에 돌입하면서 후보자들 스스로가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표심을 얻기 위한 총력전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과열이나 상호비방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하면서 선거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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