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봄을 맞아 ‘흙에 살어리랏다’ 편을 4월2일 오후 7시40분 방송한다. 언 땅이 녹고 흙이 깨어나는 시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면 흙을 닮은 사람들의 힘찬 봄맞이가 시작되는 가운데 홍천의 겨릿소 밭가는 소리가 전국에 소개된다.

보존회 회원으로 홍천에서 유일하게 밭갈이 소를 키우고 있는 전덕재(내촌면 동창마을, 79) 씨는 안소와 마라소 두 마리로 밭을 갈며 농사를 지어 왔고, 이젠 전통 농경문화에서 사라져버린 겨릿소 밭갈이의 맥을 잇는 유일한 풍경이 방영될 예정이다.

봄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겨리질과 함께 어머니들이 봄나물을 넣어 만든 농촌의 소박한 냉이콩탕과 달래장떡 그리고 새참하면 빠질 수 없다는 막장칼국수 등으로 전통을 이어가는 홍천 겨릿소 보존회 사람들의 봄맞이 밥상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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