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종목은 삼성증권(016360)이다. 삼성증권의 시작은 1982년으로 한일투자금융이 그 시작이다. 1988년에 증시에 상장했고 1991년에는 국제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1992년 삼성그룹에 편입되면서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국내 대표적인 증권사답게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산관리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주식시장이 커지고 다양한 상품들이 만들어지면서 기업의 흐름도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촉발한 글로벌 증시 급락에 동사의 주가 역시 가파르게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확진자 증가와 경기 부양 기대감이 치열하게 다투면서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의 경우 최근 10거래일 동안 일중 최대 -12.93% 하락, 최대 +11.37% 상승, 평균 5% 내외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한 국가의 지수가 이렇게 큰 변동성을 나타내는 것은 처음 경험하는 것이고 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때와 비교해 봐도 변동성의 폭도 크거니와 주요 경제 주체들의 각종 대책이 나오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만큼 시장에 대해 섣불리 예측하기가 어렵고 지금은 V자 반등, W자 반등, 아니면 M 자 추가 하락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모두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과정 속에 우리나라에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뉴스에도 나왔지만 '동학개미운동'이라고 언급되는 개인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주식시장 유입이다. 특히 2030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마치 과거의 비트코인 열풍을 추억하게 하는 단기간에 큰 자금이 주식 시장에 유입되고 있고 마치 몰려오는 적군에 대항하기 위해 성벽을 쌓듯 삼성전자 단일 종목을 중심으로 극명한 수급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0년 3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에 대해 약 4조 7646억 원 순매수, 외국인은 -4조 8924억 원 순매도, 기관은 788억 원 순매수 했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모두 받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 하루 거래 대금은 약 27조 원, 예탁금은 45조 원을 돌파했고, 활동계좌 역시 3월 들어 30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런 움직임이 나오면 증권회사 관련 주식이 좋은 움직임을 보였던 것이 그동안 패턴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다. 삼성증권도 그렇지만 대다수 증권 관련주들이 증시 폭락으로 최근 10년 내 최저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20,800원, 대신증권 6,690원, 현대차증권 5,340원 등을 기록한 뒤 다행스럽게도 주가의 반등과 함께 다시금 저점 이후 상승하는 움직임이 나왔는데 이 배경에 단순히 글로벌 증시의 폭락에 따른 실적 우려만 있는 것은 아니며 주가연계증권 ELS, 파생결합증권 DLS등의 기초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유동성 확보 위기가 같이 결합된 것이다. 

다행이 한국은행의 양적완화, 신규 계좌 증가, 글로벌 증시 반등 시도 등은 증권주에 긍정적인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증권주의 움직임을 볼 때는 주가지수의 반등 시나리오를 보면서 대응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반등이 V자로 가파르게 나오기 보다는 W자로 한 두 차례 변동성을 키운 추가 하락 후 재반등을 유력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증권주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왕이면 1등 증권사를 투자하는 것이 맞겠고, 평상시와는 다르게 5차례 정도로 투자금을 분할하여 매수하는 전략을 권하고 싶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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