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는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은 둔화되었지만 한국과 일본 등 인접 국가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되며 경제 충격 불안감에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며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앞으로 코로나19 관련 확진자 수도 중요하지만 국내 경제 활동 위축, 주요 기업의 공장 가동 중단, 내수 침체 등이 단기 시황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은 당연하다.

이번 한주도 각종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미국은 GDP, 1월 내구재수주, 소비자신뢰지수, 신규주택판매지수 등이 예정되어 있고 최근 IT기술주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 대한 버블 우려도 있고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끼치는 위협 요인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지표가 약간만 안 좋다고 단기 급락하는 흐름도 나올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주 아래쪽으로 변동성을 키우면서 금 시세 상승, 환율 급등, 외국인 매도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일단 심리 회복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우려했던 중국이 후베이 성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확산세가 점차 줄어들고 있고, 상해지수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다. 여기에 국내 2월 수출입 통계가 일별로는 감소하고 있지만, 반도체와 자동차등이 선방하면서 최악은 면한점도 다행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급격히 얼어붙은 투자 심리와 코로나19 이슈 장기화에 따른 부담감 등은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질 수 있고 27일 예정된 기준금리 결정이 시장의 기대를 만족하지 못한다면 매우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목표로 한 손절 매도 기준을 기계적으로 지킬 필요가 있고, 보유 종목이 적다면 단기적으로는 게임, 온라인 쇼핑, 홈쇼핑 관련 종목을 접근해 보거나 6개월 이상 긴 흐름으로 투자할 의사가 있다면 52주 신 저가를 이탈하면서 중국내 소비 관련 업종에 속한 종목을 모아가면서 평균 매수 가격을 낮추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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