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6일 막을 내린 제8회 홍천강 꽁꽁축제의 2020 행운대박 경품잔치에서 1등 경품 K3자동차(소노호텔&리조트 제공)는 서울에 거주하는 서모씨(남, 36세)에게 돌아갔다.

축제 마지막 날 오후 5시30분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경품추첨식에는 약 100여 명이 운집해 본인의 이름이 호명되기를 고대하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홍천쌀과 잣, 가정용품 등 30점과 2등 모닝자동차의 당첨자가 가려졌고 마침내 1등인 K3자동차를 사회자가 ‘서울!’을 외치자 여기저기서 아쉬움과 부러움이 섞인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당첨 직후 즉석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으나 당첨자가 부재중 메시지를 확인하고 전화를 걸어와 통화가 극적으로 이뤄졌다. 여자친구와 행사장을 방문했었다는 당첨자는 “지금 사실이 맞느냐, 장난하는 거 아니냐”라고 재차 물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2등 모닝자동차(신영도시개발 제공)는 춘천의 이모씨(남, 40세)가 당첨됐다. 현장 전화 연결에서 “아들과 함께 홍천에 가서 서로 2마리씩 낚아 기분이 정말 좋았는데 뜻하지 않게 차량까지 당첨돼 얼떨떨하다”고 말하며, “아버지 고향이 홍천인데 홍천이랑 저랑 잘 맞는 거 같다. 감사드린다”고 통화를 마무리했다.

이날 추첨식은 홍천경찰서의 입회하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으며, 경품별 당첨자 및 추첨 사진은 홍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hc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홍천강 꽁꽁축제는 여의치 않은 환경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행사장 정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축제 직전 쏟아진 겨울 폭우와 이상고온현상 등의 기후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도내에서 유일하게 부교낚시터를 운영했으며, 행사 중 긴급 신설한 루어낚시터, 가족 야외낚시터 등이 호평을 받으면서 미결빙 시에도 축제를 진행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경품잔치에 당첨된 모든 분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분들에게 행운이 돌아가 홍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재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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