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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쓸쓸한 긴긴 겨울밤(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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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2  09: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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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식
시인, 전 홍천예총 회장, 
국가기록원민간심사위원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 왜 살아왔고 살고 있으며 살아갈 것인가. 흔히들 쉬운 말로 죽지 못해 산다든가 먹기 위해 살고 또 살기위해 먹는다고들 한다. 단순히 생각하면 그렇기도 하다. 허나 조금만 생각하면 만사가 팔자소관으로 여겨지겠지만 오늘의 현실을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작년 추석을 전후해서 필자의 지인 두 사람이 사망을 했다. 평소 건강이라면 뒤지지 않던 두 분은 그라운드골프회원으로 매월 경기 때 참여했고 그 지인은 문화 활동도 같이 했다. 

정의에 매진하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해 마당발이라고까지 했던 분이 추석 전 1주일쯤 앓다가 작고했다. 사회적 지위(노인회장)도 있었고 재력도 넉넉한 편이어서 아무런 근심걱정이 없어보이던 분이 불과 며칠 새에 저세상으로 갔다. 허망한 일이다.

또 한 분은 필자와 직접 접한 적은 없지만 같은 클럽 회원이었고 서울에서 교수생활을 하다가 정년 후 가족과 같이 귀촌해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는 추석날 마당의 잔디를 깎다가 쓰러져 며칠 만에 사망했다고 한다. 이 두 분들의 사망으로 또 한 가족이 싱글맨 가족으로 살게 됐다. 올해 초에도 지인의 동창생과 1년 선배 두 분이 작고했다. 모두 살기가 원만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