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1차 무역 협상에 서명하면서 단기 리스크는 완화되는 흐름이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미국 주요 기업들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며 관련 업종들이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대만 TSMC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지수를 견인했다.

전기·전자 업종의 대형주 중심 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음식료, 건설, 서비스 업종이 전기·전자와 유사한 추세를 보였다는 점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성장 동력, 특히 내수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도 가능하고 한한령 해제 기대감과 함께 대중국 관련 업종들에 수급 유입이 있었다. 현재의 시장 반등을 만든 것은 전기·전자 업종이지만, 이후 자금의 흐름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업종은 앞서 언급한 후보군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

이번 한 주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와 차익매물과의 싸움이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겠다. 넷플릭스, 인텔 등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양호한 실적일 경우 설비투자 확대 기대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수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동안은 반도체와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이 가능해 보인다. 변수가 있다면 음력설 연휴를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차익 시현 매물이지만 현재의 시장 상황이 투자에 우호적이라서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또한 21일로 예정된 우리나라 수출입 동향과 다보스 포럼도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이슈이다.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수출이 회복되고 있고 지표가 개선된, 또는 개선될 가능성을 보인다면 시장의 흐름은 이어질 것이다. 이와 함께 24일까지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 IMF 총재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인데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는 발언보다는 미·중 무역 협상 체결에 따른 불확실성은 완화되었지만 지속해서 시장을 살펴본다는 그런 조심스러운 자세를 유력하게 본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 시장의 흐름이 꺾이지 않으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현재 지수대에서의 약한 상승 이후 박스권 흐름이 유력해 보이며, 종목별로는 코스피 소비재(음식료, 화장품, 면세, 유통)와 415총선 정책 관련 종목들을 관심 종목 후보군으로 조언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