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촌초등학교 6학년 ‘최지혁’ 군을 위한 졸업식

화촌면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인 남향원에서 작지만 특별한 ‘최지혁’ 군의 졸업식이 열렸다. 화촌초등학교(교장 유대균)는 지난 12월31일 사회복지시설에 재소하고 있는 최지혁(23세) 군을 위한 특별한 졸업식을 개최했다.

최지혁 군은 복합장애우로 2014년에 입학해 2019년에 졸업을 하게 됐다. 그동안 순회교사를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했으며, 이번 화촌초등학교 제89회 졸업식에 즈음해 별도의 졸업식을 통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번 졸업식에는 유대균 교장, 화촌초 교직원을 비롯해 남향원 사무국장, 재소자, 봉사자 등 약 40여 명이 참여해 최지혁 군의 졸업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유대균 교장은 졸업사로 닉 부이치치의 영상자료를 보여주며, “신체적·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다 하더라도 삶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은 그 자체가 축복”이라고 말했다.

남향원의 한 봉사자는 최지혁 군의 졸업식을 보며 “남향원에 함께 있는 재소자들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더라도 초등학교에 입학해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길을 찾아주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남향원의 작지만 아주 특별한 졸업식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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