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관·민 협력관계 형성 등 지역예술제의 모범 사례로 떠올라

(재)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필국)과 홍천군(군수 허필홍)이 공동주관한 강원국제예술제2019 강원작가展의 결과보고회가 12월19일 오전 10시30분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김영민 총괄기획자를 비롯해 참여 작가,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보고회는 지난 11월19일부터 15일간 홍천군 탄약정비공장(홍천읍 결운리365)과 홍천미술관에서 열린 ‘강원국제예술제2019 강원작가전’의 개최결과와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되는 강원국제예술제2020 강원키즈트리엔날레와 2021강원국제트리엔날레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본 회의에서는 결과보고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개최 성과보고와 참석자 자유토론이 열렸다. ‘강원도 전역의 예술공원화’라는 3년 주기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토대로 기존의 비엔날레 형식을 탈피해 강원지역만의 특색을 갖추려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는 총평이다. 특히 참여 예술가와 지역 주민과의 협업, 강원문화재단과 홍천군의 협력 그리고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 등 군·관·민 거버넌스 성격의 협력 공조체계가 형성됐다는 호평이다.

또한 본 기획전시를 통해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과 분단이라는 사회적 특색을 내포하고 있는 상징적 공간인 탄약정비공장이 강원도가 가지고 있는 지역적, 역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됨에 따라 문화적 도시재생 관점에서 유의미한 공간이자 사례가 됐다는 평이다. 이에 참여 작가 전원이 강원도 연고 작가로 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 문화 향유나 체험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에서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선보일 수 있는 장 마련 등 지역의 문화 활동 활성화에 계기가 됐다는 의견이다.

한편 강원국제예술제2019 강원작가전의 평가연구를 맡은 (사)문화사회연구소(이사장 원용진)에 따르면 이번 강원작가전의 경제파급효과는 재정지출에 따른 경제파급효과(8억 4164만 원)와 관람객 소비지출에 따른 경제파급효과(17억 1325만 원)를 합산한 결과 총 25억 5489만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작가전 행사운영에 있어 개막식 점심식사를 지역 주민회가 직접 준비 및 제공하고 행사 기간 동안 탄약정비공장이 위치한 결운리 주민회 및 부녀회의 행사장 내 음식 판매 진행, 현장 관람객 이벤트로 참여한 사람들에게 행사장 내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강원상품권(5천원권) 배포(총 500명 참여) 등 지역 커뮤니티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된 지역 밀착형 경제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반면, 본 행사에 대한 만족도조사결과에 따르면 탄약정비공장의 장소 특성상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 위치 접근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부대시설, 부대행사 등도 보완해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이 모였다. 또한 향후 예술제 전시 주제와 연관성을 가진 체험프로그램 개발, 행사 개최 시기(계절), 짧은 전시 준비 일정에 따른 참여 작가의 지역 연구에 대한 시간적 여유 부족 등이 문제로 떠올랐다. 향후 강원국제예술제는 본 결과보고회의에서 나온 향후방안을 토대로 2년차 행사인 ‘2020 강원키즈트리엔날레’에 대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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