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만의 정체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시각예술 행사 추진으로 호평 잇따라

(재)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필국)과 홍천군(군수 허필홍)이 공동주관하는‘강원국제예술제2019 강원작가展’이 12월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 11월19일부터 12월3일까지 15일간 열린 본 전시에는 초겨울 매서운 추위와 외진 전시장 위치에도 불구하고 김명곤 전 문체부장관,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서울미술협회 이인섭 회장, 강원민족미술인협회 신승복 대표, 한국미술인협회 강원도지회 김기동 대표 등 국내 예술계 주요 인사와 전국에서 찾아온 가족단위 관람객, 마을주민, 군인 등 1만여 명의 다양한 계층 관람객이 방문했다.

주제전이 열린 탄약정비공장과 특별전이 열린 홍천미술관에는 일일 평균 67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기획 전시는 강원국제예술제의 3년 주기 연차별 행사 중 1년차 행사로 홍천군의 유휴공간을 재생한 문화예술 전시 공간을 구축 지역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과거 1군수지원사령부 예하부대에서 사용됐던 탄약정비공장(홍천읍 결운리365) 부지(면적 20,700㎡)와 건물(면적 571.16㎡) 전면을 기존 틀 그대로 살렸다. 한국전쟁 70년을 앞두고 유일한 분단국가의 유일한 분단도인 강원도의 현실을 반영 강원도 연고 작가 21명의 80여 점 작품을 통해 전쟁과 분쟁의 상흔을 문화와 예술로 치유하고 공유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군·관·민·주민이 함께하는 지역 예술제의 표본을 제시했다. 참여 작가와 주민이 협업 지역의 문화적·지리적 자산을 활용한 ‘지역 특화형 주민협업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제고했으며, 각종 이벤트 관련 상품을 강원상품권으로 지급하고 행사장 내에는 지역민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지역 내 소비와 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한편 구축한 유휴공간의 예술화에 대한 지속 방안이 과제로 남았다. 재구축된 유휴공간의 지속적인 활용방안과 유지관리, 전시 작품에 대한 존속 여부 등 강원도 전역의 예술화를 위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향후 강원국제예술제는 12월 결과보고회를 시작으로 2년차 행사인 ‘2020 강원키즈트리엔날레’에 대한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전시를 주관한 강원문화재단 김필국 대표이사는 “분단의 해소와 폭력성을 작가들의 작품에 담아내 화합으로 가는 길이 어디인지를 이 전시를 통해 가늠해보고자 했다”며, “향후 강원도 전역의 예술공원화를 위한 지속적인 안정적 재정과 공간 확보에 전념해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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