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흐름이 다시 급격하게 꺾이는 모습이다. 그동안 과도하게 상승했던 상황에서 후유증이 나오는 것이라 볼 수도 있고 결국 제 갈 길을 간다고 볼 수도 있다. 어쨌든 지금은 시장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다. 지수의 방향성이 결국 여러 가지 흐름을 만들기 때문이다. 무턱대고 종목에 매몰돼서 매매를 한다면 좋지 않은 결과를 볼 수도 있다. 지수가 적당히 움직일 때는 큰 상관없지만 최근처럼 급격한 흐름이 나온다면 분명히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수의 흐름을 잘 관찰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대외 변수도 잘 체크하기 바란다.

시장이 변곡점에 오면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원인들을 파악해야 한다. 그런 요인들을 잘 파악해야 시장의 흐름을 예상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해외 변수도 있을 것이고 국내 요인들도 많을 것이다. 국내 요인 중에서는 역시 삼성전자를 볼 수밖에 없다. 시가 총액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삼성전자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삼성전자는 1969년 삼성그룹 내에 삼성전자공업을 설립하면서 출발했다. 초기 사업은 백색 가전 위주의 흐름이었고 그런 흐름은 쭉 이어졌다. 현재의 흐름을 만든 계기는 1974년에 한국반도체를 인수하면서다.

결국 1980년 한국반도체와 합병하면서 지금의 흐름을 만든 기초를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 백색 가전에서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반도체에 엄청난 투자를 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사실 초기에는 반도체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았었기에 매우 위험한 투자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래를 내다 본 훌륭한 결정이었다고 본다. 결국 지금의 삼성전자를 만든 일등 공신이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글로벌 가전과 반도체에서 1위를 다투는 위치에 왔다. 정말 엄청난 성장이 아닐 수 없다.

증시에는 1975년 상장했고 이후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과거의 주가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2016년 이후의 흐름은 생각하지 못했던 흐름이 아닌가 생각한다. 삼성전자라는 기업의 가치는 모두가 인정하지만 이런 정도의 흐름이 나오기는 어려웠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이다. 결국 여기서 더 크게 상승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 흐름이 결국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따라서 당분간 중기 매매는 지양하고 단기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언젠가 제대로 가격 조정을 받는다면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 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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