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협력 활동 등 발전소 건설 사전준비업무 수행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은 11월15일 오전 11시 신규 양수발전소 부지로 선정된 홍천군에서 홍천양수사업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최광욱 홍천군 부군수, 정관교·공군오·이호열·최이경 군의원, 전명준 홍천군번영회장, 이형주 홍천군노인회장, 박유봉 홍천군산림조합장, 임홍원 홍천축협조합장, 실과소장 등 지역인사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예술인의 축하공연과 현판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

홍천군청 앞 남양빌딩에 위치한 사무실은 업무공간 외에도 양수발전 홍보관, 민원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어 지역주민 소통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정재훈 사장은 “고향에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게 돼 의미가 깊고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과 상생하는 협력관계 구축이 우선이기에 주민과의 밀착소통을 위해 현장사무소를 개소했다”며, 강원도 출신임을 강조하고 “양수발전소가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러오는 곳으로 조성될 것이며, 단순히 양수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과 상생발전하기 위해 공생, 화합 등의 각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필홍 군수를 대신해 참석한 최광욱 부군수는 “홍천군에 10년간 1조 원이 투입되는 첫 국책사업이다. 준공시기에 맞춰 잣나무 숲을 이용한 헬스투어가 가능한 곳으로 조성해 주민소득 향상과 지역발전에 도움이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한수원, 홍천군, 주민 등의 협력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소통을 통해 상생하는 대표모델 사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허필홍 홍천군수의 불참으로 인한 빈자리와 양수발전소 건설 반대 및 유치 취소를 요구하는 주민들이 개소식장 인근에서 양수발전소 유치 취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분위기가 침체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개소식을 진행하는 가운데 한 참석자가 테이프 컷팅을 하는 과정에서 “반대주민도 와서 같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조로 말을 해 어찌됐든 양수발전소를 하지 않았으면 시위를 몇 개월째 하지 않을 주민들을 무시, 한수원과 홍천군이 반대 주민들을 대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음을 엿보게 했다.

한수원은 향후 지역 스킨십 강화 활동과 건설사업 착수를 위한 인허가 지원 등의 사전 준비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홍천양수발전소는 600MW(300MW×2) 규모이며,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 고시,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30년 12월에 준공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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