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예술제가 홍천지역의 구 탄약정비공장과 홍천미술관에서 강원작가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재)강원문화재단(김필국 대표이사) 강원국제예술 운영실은 11월6일 오전 10시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필국 대표이사(강원문화재단), 허필홍 홍천군수, 김영민 총괄기획자, 박대근 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국제예술제2019-강원작가展’에 대한 공식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주최 측에서는 ‘강원국제예술제2019-강원작가展’은 국내 최초 3년 주기 순회형 미술행사인 ‘강원국제예술제(Gangwon Triennales)’의 첫 행사로 오는 19일부터 12월3일까지 15일간 홍천군 구 탄약정비공장(주제전)과 홍천미술관(특별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국제예술제’의 개최 방향과 개요 설명, 6.25 전쟁 발발 70년에 대한 강원작가展의 개최 의미를 중심으로 주제, 메인 포스터, 작가 및 작품 발표, 전시 구성 등을 발표했으며, 주제전이 열리는 구 탄약정비공장의 역사와 군사시설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전환되는 것에 대한 의의와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최초 3년 주기 순회형 미술행사인 이번 예술제는 전국 최초로 군부대 유휴지인 탄약정비공장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홍천읍 결운리에 위치한 571㎡ 규모의 구 탄약정비공장은 지난 1973년 10월31일 준공돼 육군 11사단에서 탄약정비공장으로 사용했었다.

향후 3년간 홍천군에서는 올해 강원작가전, 2020년 강원키즈트리엔날레, 2021년 강원국제트리엔날레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자유와 관용의 딜레마’라는 주제로 열리는 강원작가전은 주제·특별전시, 도민 참여·체험 프로그램, 학술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전시에는 21명의 작가가 참여해 설치, 회화, 디지털 회화, 사진, 입체 설치, 슈퍼 그래픽 등 현대 미술 전반에 걸친 총 8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허필홍 군수는 “군부대 시설인 탄약정비공장을 이용해 강원국제예술제를 개최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저출산, 고령화로 심각한 상황에서 예술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가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이런 점에서 강원예술제가 시기적으로 잘 맞는 것 같고 홍천군에서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역할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는 “군부대는 문화유산이자 물려줘야 할 자산이다. 6.25전쟁 70주년에 군 시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창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과거의 역사를 뒤로하고 평화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군에서는 강원국제예술제를 기반으로 한 구 탄약정비공장 등을 관광시설로 조성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설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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