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산초등학교(교장 오세현)는 10월11일 오전 9시 매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매산교육가족, 마을주민, 3기갑여단 장병 등 300여 명이 함께하는 우리두리 온마을 축제를 개최했다.

찾고 싶은 학교,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행사는 학교와 마을, 3기갑여단과 동문회가 여러 번의 만남과 협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2016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오전 프로그램은 매산 참둥이들의 작은 운동회와 마을과 함께하는 운동회로 나눠 운영했으며, 지역주민과 군장병이 함께하는 다양한 운동종목 및 게임으로 진행됐다. 마을 풍물패의 풍물놀이와 매산밴드의 공연으로 시작된 개회식은 참가자 모두의 소망을 풍선에 담아 하늘로 띄워 보내는 것으로 끝났다.

오후 프로그램은 신나는 매산밴드와 1,2학년 학생들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발표회와 마을노래자랑으로 구성됐다. 이 시간은 마을 어르신들의 민요창과 유치리부녀회의 스포츠댄스, 매산초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치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펼쳐졌다.

경기장 밖에서는 강원생활과학고 학생들이 건강체크 및 미용봉사활동 부스를 운영했으며, 행사장 곳곳에서 제3기갑여단 장병들의 봉사활동과 축제의 먹거리를 준비한 부녀회의 손길을 만날 수 있었다.

오세현 교장은 "8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매산초가 학생 수 감소로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축제를 통해 마을과 학교가 하나 되고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온마을축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산초는 오세현 교장이 부임한 2016년 당시 전교생 28명에서 2019년 현재는 34명으로 20%이상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강원도의 작은 학교들이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서 상당히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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