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궁화미술협회 임원전 겸 남북 미술작품 교류전

홍천군에서는 오는 9월17일부터 22일까지 남과 북의 작가들이 출품한 명작품 300여 점을 홍천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 전시한다. 개막식은 9월17일 오후 4시 홍천미술협회 회원과 초청 및 축하객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사)한국무궁화미술협회에서 주최하는 대제전으로 평생 한번도 볼 수 없었던 북한 30여 작가의 기증작 30점이 전시될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참여작가 : 리금주, 최명식, 최강림, 정철용, 방지송, 석금옥, 리승석, 한상익, 조원남, 오영성, 김성민, 정창모, 김기만, 한명렬, 한희봉, 리맥림, 리 창, 김석호, 김린권, 김상직, 김영식, 남기룡, 리 명, 방성희, 선우영, 황병호, 김석룡, 리응로, 리경남, 허 건)

음악과 체육 등 다른 예술부문은 교류가 있지만 미술만은 오고가지 못하고 있어 안타가운 가운데 서로의 다른 환경에서 구성된 작품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허필홍 군수는 “우리 민족의 미술을 감상하면서 한민족의 정체성을 고취하고 남북에 대한 이해와 화합을 이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남북교류전을 준비한 김영배 위원장은 “ 남과 북은 분명 하나이고 우리 민족인데 표현 방법과 생각이 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서로가 다른 환경, 다른 생활 속에서 예술 혼을 불태우고 예술 통일을 갈망하는 미술인들이 아주 어렵고 힘들게 서로의 작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귀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가 밑거름이 돼 평양에서도 개최되기를 기원하며, 쉬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 한국미술협회 이범헌 이사장은 “세계 인류사에 냉전의 벽은 해체되고 있으므로 남과 북의 한민족에게 그토록 바라던 소통과 융합의 기운이 도래함으로써 문화와 예술의 우수성을 한자리에 공유할 수 있는 이번 남북 미술 교류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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