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흥미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결론부터 전달하면 시장은 여전히 혼조세 그리고 심리는 단기적으로는 회복세를 보일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섣불리 현물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시간 지난 금요일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 화해 분위기 조성 소식에 해외 증시가 크게 상승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언급하면서 '스몰딜' 도출 기대감이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끼쳤다.

아마도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면 추가 관세 부과 규모와 일정 중에서 아마도 일정 연기가 유력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라는 본격적인 소비시즌을 앞두고 심리 개선을 모색해야 하고, 정치적으로도 민주당에서 조 바이든이 샌더스를 큰 폭으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필요로 한다.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특징상 지지율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중국이 먼저 화해를 요청한 모양이기 때문에 여기서 한 번 더 판을 뒤집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상수와 변수를 감안해볼 때 미중 무역분쟁은 상수와 변수가 같이 영향을 끼치는 이슈라 보면 된다. 주식 시장에는 변수가 더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고 지난 금요일 발생한 미중 무역협상 재개 움직임이 상수로 전환하려면 약간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단순히 두 국가의 무역수지 적자와 흑자를 둘러싼 다툼이 아니고 패권을 다투는 모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 발생한 이슈는 단기 호재로 보며, 일시적으로 시장이 반등을 모색하겠지만 다음 주에 나오는 미국의 고용지표, 9월 FOMC 회의 결과,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 추이에 따라 언제든 다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들은 이런 흐름을 최대한 활용하면 된다.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전기전자와 반도체, 코스닥에서는 국내 상장 중국기업과 모바일 게임 관련주, 테마로는 여전히 일본 불매운동 관련 테마 이 정도를 긍정적으로 본다. 다만,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철저하게 단기 매매의 접근을 권한다. 단기란 매수와 매도까지 길어야 5거래일 정도를 기간으로 보고 목표 수익은 +5% ~ +10%, 목표 손실매매 기준은 -5% 정도이다. 즉, 탄력이 나올 것 같은 종목을 접근하여 살짝 반등이 나오면 수익 매도를 하는 매매를 하자는 것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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