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할 듯한 분위기를 보이던 미중 무역 분쟁이 중국발 보복 관세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예고로 또 다시 힘겨루기에 돌입했다. 우리시간 장 마감 이후 나온 중국의 깜짝 발표에 글로벌 증시는 급락 마감했고 이번 주 국내 증시도 시작부터 좋지 못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 지수 기준으로 1950선 이탈 이후에 회복을 얼마나 빨리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심리적으로 1900선이 무너지면 그 이후엔 추가 급락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금 시기는 정말 보수적으로 종목을 매매하는 독자라면 잠시 쉬거나 아니면 테마주 단타 매매 위주로 진행하는 것을 권한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고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인 모나미(005360)이다. 모나미는 우리에게 볼펜과 필기류를 생산 및 판매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동사의 역사는 1960년 광신화학공업에서 시작한다. 그 후 모나미의 대표 제품인 153볼펜의 생산을 시작으로 사인펜, 매직펜, 만년필 등 필기류의 종류와 생산을 늘려갔다. 주식 시장에는 1974년 상호를 모나미로 변경하면서 상장했고 그 후 1989년 태국에서 모나미 타일랜드를 출범 미국의 항소 인터내셔널, 폴란드 제니스 모나미 등 해외로의 진출도 달성했다.

국내 필기구 시장에서는 그동안 시그노, 사라사, 제트스트림 등 일본 제품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모나미에 그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여기에 모나미에서 대한독립 100주년 세트 등 국가의 순국선열을 기리는 제품을 출시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애국 테마주'로 테마주에 편입이 되면서 일본과 관련한 이슈가 나올 때 마다 주가가 급등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모나미가 지금까지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움직였다면 9월 이후에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와 실제 긍정적 실적이 예상되면서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물론 6월의 가격대비 현재 약 150%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에 섣불리 접근하는 건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고 문구류의 특성상 사용을 하면서 손에 익으면 쉽게 바꾸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 종목은 관심 종목에 넣어두고 언제든 종목의 주가가 하락을 하여 60일 이동평균선 근처까지 온다면 중장기로 접근해도 좋을 것으로 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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