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서 행복을 전하는 분들을 칭찬합니다

홍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박형준) 소속동아리 ‘아리랑’ 청소년 11명은 8월9일 오전 8시30분 무더위 속에서 행복을 전하고 있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홍천우체국 집배원(25명)과 홍천읍 주차관리요원(35분)을 찾아가 시원한 음료와 간식을 전달했다.

청소년들이 준비한 깜짝 선물을 받고 하루를 시작한 집배원과 주차관리요원들은 매우 기뻐했으며, 청소년들이 힘들게 일하고 계신 분들을 생각하는 기특한 마음을 칭찬했다.

선물 나눔에 이어 주차관리요원 중 행복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김영만(70세) 씨를 만나 칭찬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영만 씨는 지역에서 독거노인 쌀 지원, 경로당 잔치 후원, 보육원 후원금 전달 등 꾸준하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인물로 홍천군민대상 ‘효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청소년들에게 많은 귀감이 돼 8월 칭찬릴레이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김영만 씨는 “어린 딸이 병환이 깊어 큰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돈이 없어 수술을 시키지 못하고 집에 데려와서 오랜 기간 병간호를 했다. 다행히 지금은 딸의 병세가 호전돼 중·고등학교도 졸업하고 현재는 결혼까지 해 잘살고 있다”고 하면서 “후원은 돈이 많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마음이 우러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칭찬릴레이를 진행한 최민지 학생은 “평상시에 기부하는 사람들을 보고 돈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힘들게 일하면서 번 돈으로 꾸준히 후원을 해오신 것을 보고 놀랐다”며, “청소년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봉사와 후원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 나가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와 홍천군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홍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3월부터 월1회 성인 칭찬 대상자 1인, 청소년 응모사연 1편을 선정 칭찬릴레이를 이어감으로써 지역 내 칭찬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