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리 시장은 주 초반의 강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외국인들의 수급 이탈에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외부 이슈에 의한 단기 반등과 조정이 반복해 발생하고 있으며 추세적인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는 내일부터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자 정도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언론에서 제시되는 내용은 기준금리 인하는 거의 확정적이고 0.25와 0.50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선제적인 경기 흐름 대응을 한다는 차원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할 가능성을 매우 높이 본다. 그리고 0.50 보다는 아마도 0.25가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은 그런 관점에서 금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종목인 신한지주를 선정해 봤다. 신한지주(055550)는 2001년 신한그룹 내 회사들이 공동 출자하여 새롭게 설립되었으며 2001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 그 후 2002년 BNP파리바와 제휴 후 동년 6월에 신한카드를 창립했다. 동년 8월 굿모닝 증권을 신한증권으로 합병하고 2003년 조흥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그 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생명, 신한리츠운용,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인수 등 금융과 관련한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신한' 이란 이름을 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동사의 주가 움직임을 살펴보면 2001년 10,000원대에서 출범한 이후 2007년 6만 원 대를 기록한 뒤 이후 등락을 거듭했다. 최근 몇 년간은 위로는 5만원, 아래로는 3만 원대 후반에서 넓은 박스 권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금융지주회사의 특성상 코스피 지수와 방향성을 같이 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보면 된다. 올해 같은 경우 코스피 지수가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한 1월 초 부터 동사의 주가도 약 20% 가까이 상승하는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였는데 최근 며칠 동안은 단기 저점인 43,400원 지지 여부를 시험하는 상황이다.

신한지주는 지난 금요일 금융지주사 중에서 업계 1위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 9천 144억 원으로 KB금융을 두 배 가까이 앞선 실적이었다. 그럼에도 차익시현 매물이 나오면서 최근 주가는 단기 고점 대비 10% 가까운 조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주 있는 미국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나타난다면 글로벌 주식 시장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고, 금융주 역시 기대감에 의한 단기 반등 가능성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 종목은 현재 가격대에서 1차만 접근 후 수익은 45,000원 이상, 손실 매도는 단기 저점인 43,400원 이탈시 단행하는 기준으로 접근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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