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다시 애매한 구간에 왔다. 최근 흐름이 워낙 좋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반등도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단기 과매도 구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 반등 가능성은 충분한 상태라 할 수 있다. 물론, 최근 흐름이 해외증시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해외증시라는 변수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에 그런 흐름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추세적인 흐름이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단기 반등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장은 항상 변한다. 똑같은 날이 하나도 없을 만큼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지수의 결과가 같다고 하더라도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날은 없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렇게 시장이나 다른 상황 변화에 따라서 흐름이 달라지는 종목들도 많다. 그래서 오늘은 상황의 변화로 인해 추세적인 흐름에 대한 예측을 바꿀 수밖에 없는 종목 중의 하나를 살펴볼까 한다. 그래서 고른 종목은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의 시작은 1957년 설립한 동방생명이다. 동방생명을 1963년 삼성그룹이 인수했고, 삼성이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현재의 상호는 1989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엄청난 성장을 했다.

2006년에 비금융권 최초 자산 100조 원을 돌파했고 2014년에는 200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이라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생명보험 업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흐름이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과거와 달라진 문화적인 차이 때문이다. 어쨌든 향후에도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증시에는 2010년 상장했는데 상장 이후 흐름은 기대했던 것만큼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워낙 무거운 종목이라서 그런 흐름일 수도 있지만 가격 메리트가 없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는 생각이다.

최근의 흐름은 추세적으로 좋지 못한데 원인은 다양하게 있을 것이다. 그룹의 불안한 흐름도 있을 것이고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기대감이 줄어든 것도 원인일 것이다. 그리고 지수의 흐름도 무시하지 못한다. 따라서 당분간 강한 흐름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금리의 지속적인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것이 큰 상황 변화를 가져왔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조정을 제대로 받는다면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관망하면서 관찰하고 향후 크게 조정을 받는다면 추세적인 접근에 대한 고민을 해보자는 생각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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