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칼럼에서도 언급했지만 지금은 미중 무역 분쟁 협상을 둘러싼 양 측의 발언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드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시장도 이번 한 주도 큰 변동성을 대비해야 한다. 변동성이라 함은 시장이 장중 급등과 급락을 하는 것을 말하며 특히 급등 보다는 급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위험 관리가 최우선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시장이 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을 할 때 확인 후 대응하는 매매로 접근하는 것이 맞겠고 코스피 4대 업종 중에서 대장업종인 전기전자 업종의 수급이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장이 반등을 한다면 역시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대장업종 내에서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맞다. 코스피는 당연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이고 코스닥에서는 바이오/제약 관련 업종과 코스피의 전기전자 업종과 연동하는 반도체 장비 관련 종목들이 우선순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최근 각종 악재로 낙폭이 큰 바이오/제약 업종은 코스피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슈, 코스닥의 코오롱생명과학 관련 이슈가 해결되는 것이 선결 과제라 할 수 있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다. 인보사 사태로 최근 언론에 자주 언급되는 회사로 동사는 2005년 티슈진아시아를 코오롱이 인수하면서 그룹으로 편입되었다. 항암인플루엔자를 이용한 신약과 바이오신약 개발을 주목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주식 시장에는 2009년 4월 상장되었다.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 시리즈를 흥행시키면서 주식 시장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이 나타났고 최근 인보사의 세포 관련 이슈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무래도 인보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지루한 법정 공방으로 갈 가능성이 있으며, 식약청의 조사 결과가 6월 초에 나오는 만큼 주가에도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 현재 이 사안은 회사 측과 언론에서 보도와 반박을 반복하고 있어서 지면을 통해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된다. 중요한 것은 현재 기업의 주가가 악재에 이은 급락 이후에 거래량이 늘지 않으면서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고, 6월이 다가올수록 위/아래 모두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이 종목을 접근하는 것은 과정이 합리적이지 못한 매매라 생각이 들고 정말 소액으로 손절을 감수하고 1차만 매수하거나 이슈 해결 이후에 매매 시점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을 권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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