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촌면 풍천리 양수발전소반대 주민들이 4월18일 군수와의 면담에 이어 군수 비서실 밤샘 농성 끝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고 19일 오전 9시경 귀가해 극한 대치가 풀어졌다.

양수발전소 설치 반대 주민들은 직·간접으로 피해를 입는 풍천1,2리와 구성포리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제안했고, 홍천군이 주민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5월10일 이전에 조사내용을 발표함과 동시에 가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양수발전소 설치 반대 주민들은 18일 오전부터 경제국장과 부군수 등에게 지난달 21일 약속한 것을 이행해줄 것과 주민설명회의 부당성에 대해 강한 항의를 했다.

허필홍 군수가 주민들의 동의는 전체 주민들을 의미하는 것이고 주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설명회를 요구하는 의견이 있어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으며, 향후 견학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밝혔으나 주민들은 지난번의 녹취를 들려주면서 군수가 분명하게 주민들의 반대의사가 있으면 안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홍천군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처사라고 강하게 주장하면서 군수와의 대화에서도 합의점을 못 찾는 상황이 되면서 밤샘 농성으로 연결됐다.

결국 양수발전소 사업은 풍천리, 구성포리 등 해당지역 주민들 의사에 따라 추진여부를 결정하게 돼 앞으로 있을 여론조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양수발전소 유치를 둘러싸고 지역주민과 홍천군청과의 갈등, 지역주민들 간의 갈등은 당분간 수면 아래도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