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박형준)는 4월17일 오후 2시 학교밖지원센터 ‘꿈드림’ 청소년 5명과 함께 칭찬릴레이 두 번째 주인공을 찾았다. 4월의 칭찬 주인공은 공작산생태숲 총괄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노재신 주사(59세)이다.

4월 칭찬주인공은 식목일과 지구의 날을 맞이해 홍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노력하는 인물로 선정했다. 청소년들은 홍천 지역주민을 비롯해 도시민들의 쉼과 힐링의 공간으로 유명한 공작산생태숲을 관리하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정성스럽게 가꾸는 노재신 주사를 추천했다.

노재신 주사는 젊은 시절에는 고향인 홍천을 떠나 도시에서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15년 전 오랜 도시 생활에 지치고 힘들어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고향인 홍천으로 귀향했다. 평상시에 자연과 숲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공작산생태숲을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됐다. 이곳에서 근무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를 정성과 열정을 다해 돌보고 있다. 그는 항상 고향과 자연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공작산생태숲을 가꾸고 있다고 말했다.

노재신 주사는 공작산생태숲을 함께 다니며 직접 청소년들에게 본인이 특히 아끼고, 애정을 쏟고 있는 명소를 안내했다. 바위 위에 솔방울을 비벼 씨를 뿌린 후 12년 동안 키워온 소나무와 산속에서 힘들게 끌어온 고목나무 옆에 심은 능소화, 새집과 하트 포토존 등 그가 자식처럼 가꿔온 숲을 보며 청소년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노재신 주사는 청소년들의 방문을 무척 반기면서 칭찬릴레이로 지역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매우 의미있는 활동을 진행하는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또한 지역 청소년들이 자연과 생태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마음의 여유와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고, 수타사 생태숲이 천년을 이어온 것처럼 청소년들도 앞으로 자연을 아끼고 사랑해 미래의 천년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이 되기를 희망했다.

칭찬릴레이를 진행한 허유진 학생은 “노재신 주사님은 다람쥐와도 대화하시고, 공작산생태숲에서 살고 있는 모든 동·식물이 이 숲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노재신 주사님을 다람쥐 아버지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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