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발 호조 등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2200선을 회복했다. 단기적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고루 강세를 보인 것이 지난 1월의 상승과는 차이가 있다. 전통적인 4대 업종인 전기전자, 화학, 운송장비, 철강금속 중에서 운송장비와 화학 업종이 가격적으로 이점이 있고 최근 수급 유입도 긍정적이다. 해외 증시는 미중 무역 분쟁을 둘러싸고 곧 타결될 것처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종목에 투자하는 독자라면 중국 소비 관련한 기업들 중에서 주가가 조정을 받고 1분기 실적에서 선방한 화장품이나 면세점 관련 종목을 권하고 싶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어린이날 관련 수혜 종목으로 분류되는 손오공(066910)이다. 손오공은 어린이 완구, 장난감, 게임, 캐릭터 활용 인형, 캐릭터 활용 콘텐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로보트 관련 인기 캐릭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대표 작품으로는 요괴메카드, 터닝메카드, 헬로 카봇, 탑플레이트, 소피루비, 메가블럭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미국 대형 게임회사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등의 국내 판매 및 유통 파트너이다.

우리가 주변에서 접하는 캐릭터 완구의 상당수가 동사의 직, 간접적으로 연관된 제품이고 TV애니메이션 -> 완구 시장 -> 완구 캐릭터 활용한 2차 매출 등으로 이어지는 순 선환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 동사는 3~4세부터 초등학생 남아를 주 타깃으로 하여 애니메이션과 완구를 연계한 전략이 성공을 거두며 특히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요괴메카드 등은 신제품이 출시될 때 마다 구매 대기 줄을 형성하는 등 하나의 '신드롬'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그러나 캐릭터 완구의 판매 확대에도 게임분야의 부진, 매출 원가 감소 등으로 2017년 적자를 기록했고 주가도 2016년 9000원대를 기록한 뒤 계속해서 조정 받는 모습이다. 최근 '메카드' 캐릭터를 활용한 완구 매출 증가와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소폭이지만 흑자로 전환했고 정부의 캐릭터 산업 육성 정책 기대감, BTS와 콜라보하여 인형을 출시하는 소식 등이 기대감으로 작용하여 올해 들어서는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사에 대해서 긍정적인 점이라면 높은 시장 점유율과 계절적 요인이 있겠고 부정적인 요소로는 감소하는 출산율, 특허 분쟁, 갑질 논란 등이 있겠다. 동사에 대한 투자 전략은 단기로는 3000원 이하에서 수익 매도와 손절 매도 5% 정도로 1회만 접근하는 전략을 권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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