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유행이 있는 것처럼 주식 시장에도 선호하는 그룹이나 테마가 유행처럼 한 시대를 주도하곤 한다. 상대적으로 코스피 보다는 코스닥 시장이 이런 경향이 더 강하다. 바이오와 제약, 수소차, 4차 산업혁명, 이차전지, 북한경협 등 테마주들이 순환하는 흐름은 2018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온 모습이다. 이 중에서 바이오와 제약 관련 종목들은 코스닥 지수의 시가총액 상위권에 상당수 포진해 있으며 마치 코스피 시장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장의 흐름을 이끄는 것처럼 여러 종목이 하나의 군집을 이루어 코스닥 지수를 견인한다.

코스닥 바이오, 제약 관련 대표 기업을 꼽으라면 누구나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생각할 것이다. 코스피로 이전한 셀트리온까지 포함해 셀트리온 3인방으로 불리는 이 종목들은 마치 하나의 종목처럼 그 방향성이 유사하다. 의약품 생산을 담당하는 셀트리온, 국내 판매 담당 셀트리온 제약, 해외 판매 담당 셀트리온헬스케어 이렇게 3형제가 기침하면 코스닥 바이오와 제약엔 태풍이 부는 그런 흐름이 펼쳐지곤 하고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의 방향성을 추종하는 ETF나 파생상품의 매매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필수적으로 셀트리온 3형제를 지켜봐야 한다.

오늘 살펴볼 셀트리온은 2002년 항체 바이오시밀러 비즈니스 모델에서 시작하여 2005년 Bristol-Myers Squibb 사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위탁계약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의 기초를 다졌다. 그 후 존슨앤존스사의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유럽에 출시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램시마는 미국에서도 판매 허가를 취득했고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 허쥬마 등을 선보였다.

평균 수명의 증가,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 삼성그룹도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와 제약을 꼽는 점 등이 셀트리온 3형제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고 있고 이에 따라 셀트리온 계열사는 투자자의 관심도 상위권에 늘 위치해 있다. 공매도에 대한 이슈, 서정진 회장의 엔터테인먼트 분야 진출에 대한 의지 등이 주가에는 리스크로 작용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전략을 전달하면 코스피의 셀트리온 기준으로 현재 가격대 부근인 20만 원 언저리는 추가 하락을 지지하는 지점으로 보면 되고, 단기적으로 목표 수익은 +10%, 목표 손절 기준은 19만 원 정도로 설정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대응할 수 있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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