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식 시장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이 연일 하락하며 조정 받고 있다. 경제지표 부진, 무역적자 증가, 미·중 무역협상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한 영향이다. 여기에 유럽 중앙은행도 금리 동결과 추가 대출 시스템을 시행하는 등 유로존 경기 침체는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의 동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가 예정되어 있고 미북 3차 협상에 대한 우려도 나오면서 돌발 변수에 의한 투자 심리 위축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 우리 시장은 단기 고점 대비 100포인터 이상 조정받은 상황이라 여기서 2100선이 지지가 되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투기성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일단 투자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대응하고 대형주보다는 이슈가 있는 개별 주를 단기로 매매하는 시도를 해보도록 하자.

오늘 살펴볼 종목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 가운데 가장 뜨거운 성과를 보이는 JYP Ent. 이다. 동사는 1997년 가수 박진영 씨가 자신의 이름을 본떠 설립하면서 시작된다. 주로 신인 가수를 발굴하고 음반 기획 및 제작 등을 주 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배우 관리까지 영역을 넓혔다. JYP 출신의 대표 연예인은 가수 god, 박지윤, 원더걸스, 비, 트와이스, 2AM, 2PM, 트와이스, 갓세븐, 미쓰에이, ITZY 등이 있으며 한류 열풍의 중심에서 동남아와 중국 시장을 배경으로 급격하게 성장했고 매출의 증가와 함께 부채는 감소하는 재무관리의 순 선환 사이클을 보여주었다.

최근 남자 아이돌 가수 중에서는 BTS가 대표적이라면 여자 아이돌 가수로는 트와이스가 꼽힌다. 여기에 신인인 ITZY 그룹이 데뷔와 동시에 음원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JYP Ent. 의 성공은 계속되고 있다. 남자 아이돌 그룹이 제2의 BTS를 표방하며 다수가 등장하고 있고, 에스엠, YG엔터테인먼트 등에서도 대형 남자 아이돌그룹의 데뷔를 준비하고 있지만 신입급 여자 아이돌 그룹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고 ITZY의 초반 행보가 폭발적이기 때문에 대형 엔터주 중에서도 동사의 매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JYP Ent. 의 주가는 2017년, 2018년 가파른 상승을 보인 뒤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조정받은 상황이다. 긴 흐름으로 보면 가격 측면의 이점은 약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기 투자의 관점에서는 현재 가격대도 충분히 장점이 있고 가격으로 27000원 정도가 지지 된다면, 목표 수익과 목표 손절매 기준을 각 +10%와 -5% 정도로 대응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코스닥 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고, 모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대한 사회적인 이슈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을 생각하면 주가의 반등 시 단기 탄력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동사는 외부 잡음도 적고 재무 안정성도 뛰어난 만큼 꼭 이번 기회가 아니더라도 관심 종목에 넣어두고 관찰하도록 하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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