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미북 정상회담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 못하면서 지난주 후반 우리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다행스럽게도 미국과 북한간 관계는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고, 주말 사이 미중 무역 분쟁의 해결 기대감에 해외 시장이 반등하며 우리 시장도 회복에 대한 시도를 할 것으로 본다. 일단,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때는 삼성전자를 제 1순위로 살펴보면 될 것이다. 국내외 적으로 정치적인 이슈가 있더라도 우리 시장은 삼성전자의 흐름이 시장의 바로미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는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본다. 다만, 그 시점에 있어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인 포지션과 지지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과거 중국과 미국이 수료를 맺는 과정에서도 핑퐁외교 이후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었다.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는 러시아, 일본, 중국 등 주변 국가들의 이해관계도 첨예하게 얽혀있다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대표적인 대북 리스크 관련 종목인 빅텍(065450)이다. 이 종목은 과거에 여러 번 소개했던 종목으로 방산기술을 바탕으로 전자전시스템, 특수 전원 공급 장치,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이다. 동사는 북한 관련하여 이슈가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쉽게 유혹을 느끼고 접근한다. 개인 투자자가 이런 개별 주 매매에 성공하려면 기업의 가치는 최소화하고 차트와 뉴스 등을 이용해서 매매해야 한다. 본 종목에 대해 접근 역시 방법은 같다.

일정한 가격대를 기준으로 종목이 장기간 횡보할 때 약 2~3회 걸쳐서 분할로 매수하고, 이슈가 있어서 급등이나 급락시 매도하는 전략으로 접근하면 된다. 적정주가나 차트상 흐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대부분 뉴스에 의해서 변동성이 발생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그렇다. 목표 수익 매도와 손절 매도의 기준은 상승시 +20% 이상, 하락 시 -15% 정도에서 시장가로 매매하는 것을 권한다. 종목의 특성상 매우 빠른 시점에 등락이 발생하고 따라서 HTS의 조건 설정 매도 또는 자동 매도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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