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여전히 단기 고점에서 머무르면서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 사실 그동안 시장이 반등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여건들이 마련됐던 상황이라서 추가 반등이 이상한 것도 아니다 . 다만 호재만 인식했던 상황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흐름이 바뀌면 차익시현 매물에 의한 변동성도 발생할 수도 있다. 최근의 단기 반등은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감과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금리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는 흐름이 이런 분위기를 만들었다.

다만 지금 시장의 상태가 너무 호재만 인식했다는 것은 불안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종목군을 얘기하자면 화장품 주들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미중 무역 합의 등으로 인해 중국의 경기 반등과 사드로 인한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좋은 움직임이 나왔다. 그래서 오늘은 화장품주의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아모레퍼시픽의 기업으로서의 본격적인 시작은 1945년 태평양화학공업사가 창립하면서부터다. 1948년에는 최초의 제품인 메로디크림을 발매했고, 1954년에 한국최초 화장품 연구실을 개설했다. 1962년에는 영등포 공장을 준공했고 1964년에 아모레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꾸준한 성장의 흐름을 보였다. 이후 다양한 브랜드를 출시했는데 1991년에 마몽드, 1995년 에뛰드하우스, 2000년에는 이니스프리를 출시했다. 현재의 상호는 2002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2006년에는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시켰으며, 중국시장에서의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는 등의 흐름으로 현재의 모습을 만들었다.

증시에는 1973년 상장했고 주가의 흐름 역시 회사의 성장과 함께 엄청난 모습을 만들었다. 하지만 앞으로 주가의 흐름이 긍정적인 것으로 볼 수만은 없다. 최근 사드로 인한 중국시장에서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단기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지만 이런 모양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성장성에 한계가 보이는 것도 그렇지만 중국시장에서의 기대감 등이 충족되기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 흐름은 조금 더 유지될 가능성이 있고 추세적인 흐름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크게 좋은 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최근처럼 낙폭이 컸을 때 가끔 나오는 반등 정도만 기대하는 전략으로 접근해 보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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