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인류가 만든 최고의 문화다. 운동경기는 하는 방법과 내용에 따라 수십 개의 종목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축구는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다. 4년마다 월드컵 축구대회가 세계인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 속에 열리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자국 프로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나라별 축구 리그 중에서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 치러지고 있는 리그가 세계적인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상위리그로 각광받고 있다. 스페인의 라리가 중 바로셀로나 팀의 ‘리오넬 메시’라는 선수가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붙여지는 호칭이 다양하다. 황제, 왕, 대통령, 달인 등이 있지만 메시에게는 이를 뛰어넘어 ‘축구의 신’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

인간이라고 보기에는 다른 선수들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붙여진 호칭이다. 축구는 세계인이 즐기는 운동이기 때문에 무수히 많은 훌륭한 선수들을 배출했다. 브라질 출신의 펠레는 대표적인 선수로 황제로 불리고 있고,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프랑스의 지단, 영국의 베컴, 독일의 베켄바우어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메시는 이들과 차별된다.

메시는 신체적인 조건이 뛰어나지 않다. 하지만 축구선수에게 필요한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드리블, 패스, 슛팅, 집중력, 넓은 시야는 그가 왜 ‘신’이라 불리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압박하는 상대 수비 두세 명을 제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이며 상대진영을 헤집는 볼 드리블 모습은 전광석화 그 자체다.

주로 왼발을 사용하는 그는 오른발로도 꽤나 득점을 하고 있는데 골대를 향하는 공의 궤적은 정확하다 못해 경이롭다. 볼을 잡으면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경기의 흐름을 읽고 보는 시야가 넓어 자신의 득점은 물론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도 탁월하다. 메시의 감각적인 패싱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메시는 득점에서 세계 최고이며 엄청난 도움 숫자도 기록적이다. 한 경기에서 세골을 몰아넣는 것을 ‘해트트릭’이라고 한다. 메시는 그동안 각종 축구대회에서 해트트릭만 50번을 기록했다. 가히 득점머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널티킥은 물론 골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을 차는 프리킥을 직접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모습은 환상적이다.

대부분의 프로선수들은 소속팀을 옮겨가며 선수생활을 계속한다. 더 좋은 운동 조건을 갖춘 팀과 더 많은 연봉을 주는 팀에서 운동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메시는 스페인의 바로셀로나라는 팀에서만 십년 이상을 뛰며 세계 최고의 자리에서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 그의 귀추가 주목된다.

메시는 사생활도 다른 일부 인기 있는 선수들과는 차이가 있다. 어떤 구설수에도 오르지 않고 있다. 스페인 리그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메시지만 자신의 모국인 아르헨티나 국가를 대표해서는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것이 축구 호사가들에게 ‘신’으로 불리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혹평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그의 경기력은 인간계를 뛰어넘는다.

지난 주말 메시는 스페인의 ‘라리가 리그’에서 스물다섯 번째 경기에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고, 도움 한 개를 기록하는 등 완벽한 플레이로 10점 만점의 평점을 받는 활약을 펼쳐 자신이 왜 신이라 불리는지를 입증했다. 그의 나이도 32세가 됐지만 여전히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가 읽혀진다.

메시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축구팬들에게는 큰 축복이다. 축구장에서 그가 만들어가는 각종 기록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메시와 쌍벽을 이루는 선수가 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는 포루투갈 국적의 선수다. 매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상을 다섯 차례 수상했다. 두 선수의 경쟁도 치열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차범근, 박지성, 기성용 등 영국과 독일 프로 리그에서 명성을 날리던 선수들이 있었고 현재 손흥민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미래의 한국 축구로 불리는 이승우, 이강인 등 젊은 피들도 있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메시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가길 기대한다.

이영욱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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