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한 달간 대량으로 유입된 외국계 자본이 잠시 주춤하며 코스피 지수도 메이저 수급의 대형주 선호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일단 시장은 2200선을 돌파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2200선 회복 후 안착과 다시금 2150선 이하로의 단기 조정이 모두 발생할 수 있다. 방향성을 모두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고, 종목 매매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대북경협 관련 종목 또는 오늘 소개할 환경 관련 주제처럼 이슈가 있는 종목에 접근하는 것이 확률이 높다 하겠다.

오늘은 친환경 정책과 플라스틱 사용 규제 정책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종목을 살펴보려고 한다. 삼양패키징(272550)은 2014년 11월 삼양사에서 분할하여 설립되었다. 음료나 장류 등에 많이 사용되는 PET 용기 사업부문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1979년 샘표 사에 간장 용기 공급을 시작하는 등 40여 년의 업력이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주말 정부에서 상반기 중 배달음식용 1회용품 사용 근절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환경부에서도 최근의 배달앱을 활용한 음식 포장 용기에 무분별한 플라스틱 제품이 사용되는 만큼 시장 조사를 우선하여 다음 정책 결정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곧 시행령 개정, 법 개정 등으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 강제성이 부여된다면 그릇 수거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의 우려로 플라스틱 용기를 분해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 또는 종이 재질의 용기로 바꿀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이에 따라 종이용기 제작에 강점을 보이는 삼양패키징은 지금 보다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라 볼 수 있다.

동사 외에도 친환경 '용기' 관련 제품 생산에 경험을 가진 업체로는 한국팩키지, 삼륭물산, 한창제지, 제이씨케미칼 등이 꼽히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에서도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재질의 빨대로 대체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변동성이 나타났다. 이런 흐름은 단기간의 이슈라기보다는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발맞추어 이제 본격화되는 움직임이라고 해석 가능하다. 따라서 오늘 살펴본 삼양패키징, 한국팩키지, 삼륭물산 등은 주가가 단기 고점에서 15~20% 정도 조정 시 두 차례 정도 분할로 접근 후 기간으로는 2개월 이상, 목표 수익과 손절 기준으로는 위아래 10% 정도로 대응하면 무난할 것으로 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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