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새해가 희망차게 밝았다. 홍천군민, 홍천신문 구독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는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시길 소망한다. 흐르는 세월은 매년 같지만 해가 바뀔 때마다 바라고 원하는 소망은 다르다. 기해년 새해를 맞아 금년에 우리고장 홍천과 대한민국에서 이뤄졌으면 하는 소망을 정리해 본다.

새해에도 우리고장에서는 자연재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연재해 앞에 인간은 한 없이 작아진다. 이제 한반도는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라고 하는 등식이 깨져버렸다. 연말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지진의 해일 피해를 보면서 우리고장이 얼마나 살기 좋은 고장인가 새삼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지진, 태풍, 폭설 등 모든 자연재해가 피해가는 홍천이길 바란다.

우리고장은 물론 대한민국 모든 지역에서 안전사고 발생이 일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최근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대형사고가 주류를 이룬다.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적신호가 켜졌으면서도 안전생활이 정착되지 못하고 곳곳에서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 안전사고는 철저한 예방이 최선이다.

남북이 대치하는 분단 조국의 위기에서 지난해 화해와 평화의 물꼬를 텄다. 금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평화와 통일의 길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 남북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이산가족의 상시 상봉이 이루어져 분단의 고통 속에서 이산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한이 풀려야 한다. 이산 1세대들의 연령이 높아져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최근 국민들의 최대 화두는 경제다. 국가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제2의 경제부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이 일자리 창출로 연계되지 못하고 자영업을 하는 분들의 고통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들이 신바람 나고 기업에 활력이 넘쳐야 일자리가 늘고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될 수 있다.

홍천의 문화관광 축제가 대성황을 이뤄야 한다.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 없는 지역이므로 관광 축제라도 성공을 거둬야 침체된 지역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다. 기존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라야 수도권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대거 참여하는 축제가 만들어질 수 있다. 지혜를 모아야 한다. 입지 조건은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리 지역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군이 곧 산업인 고장이다. 양평주둔 20사단과의 통합에 11사단 명칭을 유지케 된 것은 군민들의 노력의 결과다. 이제 곧 군인들에게 한 달에 두 번 외출이 가능해짐은 물론 주말 시간에 핸드폰 사용이 허가 되는 등 병영생활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고돼 있다. 변화에 맞춤형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적극성이 요구된다.

홍천의 주산업은 농업이다. 모든 농작물들이 가뭄과 해충의 피해 없이 대풍을 이루고 과수농가와 축산 농가도 큰 소득을 올려 농민이 함박웃음 짓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특히 홍천의 주 특산품으로 자리 잡은 6년근 인삼은 물론 최근 신흥 사과 생산단지로서의 위상도 더욱 높여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홍천교육에 대한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가뜩이나 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작은 학교가 증가하고 있어 걱정이다. 특화된 교육활동 프로그램으로 교육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귀촌귀농도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되지만 주민 노령화를 앞당기는 역기능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학생 자녀를 둔 젊은층 유입은 교육이 답이다.

 교육은 교육활동 프로그램도 중요하고 환경도 중요하지만 교사들의 열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교사들이 왕성한 사명감을 갖고 뜨거운 열정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줘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매년 시상하는 홍천군민대상에서 교육부분이 빠져 있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건강이 최고다. 홍천군민들이 건강을 유지 증진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각종 대회 유치로 지역경기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 금년엔 강원도민체육대회가 우리고장 홍천에서 열린다.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군민의 주인의식으로 성공한 체전을 만들어내기 위해 관계자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영욱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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