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주식 시장은 여전히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가 나오긴 했지만 연말이란 특징을 고려한 주가 방어 차원이라 생각한다. 중기 시황은 여전히 변화 없고 단기는 잘해야 혼조세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기본 전략은 지난주와 같다. 우려했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시작되었고 미중 무역 분쟁도 겉으로는 휴전 상황이지만 장기화 될 조짐도 나오고 있다. 이런 시기에는 확실하게 성장 동력이 있는 종목을 선정하여 조정 시 접근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오늘은 그런 관점에서 최근 매우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종목을 소개하려고 한다. 한온시스템(018880)은 대표적인 친환경 전기차 및 수소차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동사는 공기조절장치와 열관리 계열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외부에서 공급받은 수소가 전기를 생산할 때 산소를 필요로 하는데 이를 컨트롤 하는 핵심 부품을 담당한다. 현대차에서 출시한 ‘넥쏘’ 제품에도 동사의 부품이 탑재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기존의 휘발유와 디젤 등 전통적인 내연기관 대신 친환경을 내세우며 전기차와 수소차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개발 중에 있다. 이런 움직임에 발맞추어 전기차와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대한 기술력이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 목표를 200만 대로 정했고, 프랑스와 영국 등에서도 2025년까지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배경과 함께 국내에서도 정부에서 수소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밝히면서 최근 수소차와 전기차 관련 종목들에 수급도 유입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이 전사적으로 수소차 개발 및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을 발표했고, 정부에서도 강한 지원 의지를 밝힌 만큼 최소한 2~3년간은 수소차 관련 종목은 언제든 시장의 주력 테마로 부상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따라서 한온시스템 처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종목에 대해서는 매매 우선순위를 높이 두고 언제든 조정 시 접근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관심종목 포트폴리오에 넣어두길 권하고 싶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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