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흐름이 매우 긴박하게 흘러가는 모습이다. 결국 다시 전고점 부근까지 상승했지만 강한 추세가 이어지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지수가 단기 반등하는 구간에서 추세의 전환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10월 말까지 지수가 하락한 후 다시 반등하면서 버티는 모습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면 그런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해가 가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시장이 다시 상승할 수 있는 흐름이 나왔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따라서 여전히 시장의 흐름에 집중하면서 그에 맞는 대응이 필요한 구간으로 보인다.

시장의 추세가 좋지 못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라는 명분으로 자사주 매입을 하는 기업이 늘었다. 이런 흐름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물론, 시장이 좋지 못해서 나오는 모습이기도 하지만 꼭 그런 상황 만이 원인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어쨌든 시장의 흐름이 좋았었다면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에 조금은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은 최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기업 중의 하나인 현대차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현대차의 시작은 1940년대 故 정주영 회장이 자동차 정비소를 창업하면서부터다. 이후 현대건설을 거쳐 1967년 현대자동차를 설립했다. 1968년에는 코티나를 양산했고 1976년 최초의 자체생산 자동차인 포니를 출시했다. 그리고 1986년 그랜저, 1988년에 쏘나타를 생산하면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1998년에는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면서 규모를 키웠고, 2000년 왕자의 난 이후 현대그룹에서 분리해 현대자동차그룹을 출범시켰다. 이후 흐름은 모두가 아는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의 입지를 다졌다.

2011년에는 현대건설을 인수하면서 현대그룹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증시에는 1974년 상장했고 꾸준히 좋은 흐름을 보였는데 최근 흐름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런 흐름은 성장성에 한계를 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미 확장성 면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실적과 함께 주가의 흐름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당분간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낙폭이 컸을 때 반등이 나오는 수준 정도로 만 생각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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