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미국과 중국 간 정상 간의 무역 분쟁 협상이 다행스럽게도 90일간 한시적 유예라는 결정이 나오며 시장은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지난 주 한국은행이 올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대비 0.25% 포인트 인상을 결정하며 주 후반 수급의 이탈이 있었다. 이번 한주는 우선 미중 무역 분쟁이 휴전을 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여전히 추세적인 하락에 대한 관점은 변화가 없고 따라서 종목을 선정함에 있어 이슈가 될 것 같은 종목을 미리 매수하거나 철저하게 저점을 확인하고 수급이 들어오는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 좋다.

오늘은 그런 관점에서 최근 저점을 확인했고 기대심리도 살아있는 종목을 점검하려고 한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남해화학(025860)으로 동사는 우리나라 농작물 비료의 약 절반가량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주요 사업은 비료와 질소화합물 제조업 및 유류사업(주유소) 등이다. 역사는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995년 주식 시장에 상장한 이래 2000년대 초반 전국적인 영업사무소를 개소하며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우리나라의 토질 특성에 맞는 한국형 비료가 강점으로 '신세대 비료'는 전국적으로 널리 사용되며 이후 태국,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10여국가에 비료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점차 그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다.

동사의 최근 매출은 2018년 3분기 기준 3057억 원으로 연간 매출 1조 원을 수년 동안 꾸준히 달성해 왔다. 이와 함께 낮은 부채 비율, 높은 현금 유동성, PER10의 저PER 구간 진입 등은 동사의 가치적인 측면에서도 저평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남북 간의 우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북한 비료 지원 사업 기대감으로 대북경제협력 테마주로도 분류되는 종목이다.

동사를 접근할 때는 중장기의 긴 호흡을 권하고 싶다. 일단 화학이란 업종이 회복을 하고는 있지만 업종 자체의 이점이 떨어진다는 점과 전국적으로 농지의 규모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점은 동사를 접근할 때 리스크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남해화학을 우호적인 관점으로 보는 이유는 가치적인 측면에서 저평가 되어 있다는 것, 국내에서 45~50%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다는 점, 대북비료지원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가격에서 서 5% 단위로 조정 시 2~3차례 분할로 매수하고, 손절과 수익매도 기준은 위아래 20% 정도로 산정하면 무난할 것으로 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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