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체육대회간 사단 전 장병 ‘통통DAY' 실시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은 11월12일 오전 10시 홍천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깊은 가을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번 체육대회는 어느 해보다 무더웠던 2018년 여름을 묵묵히 이겨낸 장병들을 격려하고 강원도의 혹독한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됐다.

특히 이번 체육대회는 일부 인원만 참석하는 여느 체육대회와 다르게 사단 전 장병이 참여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삼았으며, 일반적인 체육종목 이외에 팔굽혀펴기, 3km 달리기 등 특급전사 선발 종목으로 우수인원을 선발하는 ‘화랑 워리어 체력왕 선발대회’를 병행해 강한 전투력을 유지‧발전하는 계기로 삼았다.

한편, 체육대회 동안 부대는 올해부터 실시 중인 ‘급식 혁신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전 장병이 동시 영외급식(통통DAY)을 실시했다. 부대별로 개별 실시하던 영외급식을 사단 전 인원이 동시에 실시해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활력소가 되도록 한 것이다.

사단이 이번 ‘통통DAY’를 위해 개인당 지급한 8,000원 이외에 장병들이 추가로 사용한 금액을 포함하면 억대에 달하는 지출이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병들은 평소 맛보기 힘든 지역 특산 음식과 치킨, 피자 등 배달 음식 등을 체육대회 장소 주변에서 즐기며 저물어가는 가을과 체육대회를 동시에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체육대회 동안 전 장병 영외급식을 총괄한 군수참모 김군호 중령은 “장병들만 즐기는 시간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전 장병 영외급식을 기획하게 됐다”며, “영외급식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기회를 통해 70여 년 동안 함께한 홍천에 도움을 주는 화랑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정민화(38) 씨는 “평소에도 11사단 마크를 단 장병들을 많이 봐서 낯설지가 않았는데 이번에 장병들이 많은 주문을 해줘 매출에 도움이 됐다”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힘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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