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는 해외 증시 흐름에 맞추어 일간 변동성은 크면서 한 주간으로 보면 단기 반등 이후의 박스권 장세가 지속했다고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수가 지난 10월 말의 큰 하락 이후 100포인트 넘게 반등을 했음에도 여전히 추세적인 상승을 바라보기엔 약한 상황이란 것이다. 코스피는 20일선 전후에서 치열한 혼란 구간을 보였고, 코스닥도 코스피보다는 탄력이 둔화되었다. 이번 한주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지난 목요일의 장중 고점을 돌파해서 반등이 이어질지 여부이고, 우량주보다는 개별주 중심의 대응을 권하고 싶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KT(030200)이다. KT로 대표되는 통신3사(KT, SKT, LGU+)는 대표적인 국가 기간산업으로 주식 시장에서는 경기 방어주로 분류되고 있다. 최근엔 5G통신 연관하여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중에서 KT는 과거 우리나라 유선전화 시장의 99%, 인터넷 시장의 40% 넘는  점유율을 보였다가 경제위기 수습의 한 방법으로 2002년 민영화되었다. 주 사업은 유선전화, 인터넷, 인공위성 중계, 공중전화 등  사회간접자본의 하나인 ‘통신’ 분야에 관한 거의 모든 사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민영화 이전엔 독점과 다름없는 위치에 있었지만 민영화 이후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과 초고속 인터넷 확산 과정에서 SK텔레콤에 선두 자리를 내주었고, 2000년대 후반 아이폰 시리즈의 국내 출시를 선도하며 반등을 시도했다. SK텔레콤과 치열한 경쟁 구조에 있으면서 ‘기가지니’로 대표되는 인공지능과 초고속 인터넷 결합상품이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KT가 과거로부터 강점을 보였던 유선전화와 케이블TV 결합 상품은 5G 서비스 출시와 함께 장기적인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본다.

최근 6개월간 기관투자자들이 내놓은 리포트를 분석해 봐도 동사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매수 의견을 내놨고 그 이유로는 무난한 실적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 5G 선도하는 이미지, 낮은 변동성과 높은 배당률 등을 들고 있다.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연말을 맞아 전통적으로 높은 배당 성향을 보이는 종목들에 수급이 유입되는 영향도 있다. KT는 전통적인 고 배당 종목이면서 올해에도 역시 순이익의 약 40% 정도를 배당하겠다고 밝히면서 통신 3사 중에서 가장 많은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응 전략을 소개하면 동사는 외국인이나 개인보다는 기관의 수급이 주가 움직임에 많이 반영되는 종목이다.  따라서 기관 수급 유입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작은 비중으로 모아가면서 단기보다는 중장기로 배당 투자하는 관점으로 보유해도 무난하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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