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에서 화전민의 삶을 주제로 한 사업을 시행하면서 조성한 화전민테마마을이 완공됐으나 몇 년째 운영을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방치되면서 풀만 무성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국비가 지원되는 공모사업이라 지역특성, 운영주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우선적으로 사업을 가져오겠다는 무계획적인 사업 추진이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비가 많이 지원돼도 지방비가 투입되고 운영이 제대로 안될 경우 예산을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한다는 것을 고려해 공모사업도 지역 현실과 맞지 않을 경우 신청하지 말거나 선정돼도 반납하는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실례로 공모사업이라는 명목 하에 홍천군이 어느 한 지역에 2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모사업을 가져오면 또 지원하는 불합리하고 편협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돼도 지역과 어느 지역에 집중되는 것을 고려해 취사선택하는 공평한 행정이 추진돼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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