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의회(의장 김재근)는 민선7기 군정 출범 후 처음으로 2018년도 주요사업을 중심으로 분야별 사업의 추진실태를 점검함으로써 군민의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발전, 예산집행의 효율성과 관련해 군민의 입장에서 사업 추진 과정과 성과 등을 확인하고자 주요사업장 현지 확인을 실시했다.

홍천군의회는 지난 10월11일부터 15일까지 관내 주요사업장 26개소를 방문 점검했으며, 10월16일 오전 10시 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현지 점검 결과 우수 사례와 건의 및 시정 대상을 보고했다.

우수사례는 두촌면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 홍천 사랑말한우 향토산업 육성사업, 내면 광원2리 가덕교 수해복구 공사 등 세 곳으로 먼저 문화체육과에서 추진하는 두촌면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은 공식 규격으로 축구장과 야구장 겸용으로 설치해 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의회는 향후 인근 가리산휴양림과 레포츠타운, 청소년수련원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 지역 소득 향상에 기여해달라고 주문했다.

축산과에서 추진하는 홍천 사랑말한우 향토산업 육성사업은 마을사업의 선도 주자답게 세부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어 홍천한우 육성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으며, 보조사업인 만큼 추진과 운영에 있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행부의 지속적인 행정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면 광원2리 가덕교 수해복구 공사는 비록 수해로 인해 추진하는 사업이긴 하지만 고랭지 채소 운송에 어려움이 많던 기존 교량의 위치를 변경 설치함으로써 원활한 농산물 운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으며, 향후 교량이 완벽하게 시공되면 주민 통행 편의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건의 및 시정 대상은 총 11개로 우선 홍천읍 잿골체육공원 다목적 체육회관 건립사업은 장시간의 인허가 문제로 공사가 지연된 점을 꼬집고 조속한 완공을 주문했으며, 홍천궁도장 신축공사는 주변 사유지 확보 후 사업을 추진했어야 하나 먼저 공사를 시행한 관계로 토지 매입이 어렵고 가격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해 예산 낭비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서석공공도서관 건립공사는 협소한 주차장 및 휴식공간 확보를 위해 면장 관사 이전을 검토하고 옥상 안전대와 슬라브 방수작업 보완 및 어린이자료실 자연채광을 위한 시설배치 변경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으며, 재활용품 보관창고 신축사업은 비가림 시설 보강이 필요하고 생활쓰레기 적체가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제1호기 소각로 교체사업을 서둘러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타사지구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은 관계 공무원 및 공사 관계자가 사업의 목적과 취지, 시설운영 방향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해 건축이나 시설물 배치가 전체적으로 조화롭지 못한 부분이 있고, 조경수는 식재 간격의 조정이 필요해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은 동절기 시장 상인과 방문객들의 방한 대책으로 바람막이 출입문 설치와 시장 내·외 배수시설 냄새 및 세균 제거 방안을 검토하는 등 상인대표와 유기적인 협의와 관계 속에서 홍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홍천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도로포장 공사가 전선 지중화와 연계되지 못하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고 건물 시설 규모 및 이용자 수 대비 주차공간이 협소하므로 이용자 차량 관리 등 대책을 세우고 주변미관을 고려한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향후 동아리 활동 등 프로그램 운영방안에 대한 계획을 세심하게 검토 예산 및 시설물 관리를 적정하게 실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천읍 희망리~연봉리 간 교량가설 사업은 문화재와 관련돼 어려움은 있지만 아름다운 명품다리로 재탄생할 방안을 검토하고 시설물에 일부 허술한 부분이 있어 보완공사가 필요하며, 우기 및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미끄럼 방지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연봉리 도로정비공사는 현수막 게첨대와 전주이설로 주민의 안전을 고려한 시공이 요구되며, 인도 공사가 양쪽을 동시에 진행돼 보행자 안전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촌면 서곡리 마을회관 및 경로당 신축공사는 구 경로당에 대한 매매 및 기타 처리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으며, 상하수도사업소의 수하2리 무사골 소규모 수도시설사업은 동절기 수량 부족을 해결하고 상류지역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홍천군의회는 “모든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더욱 면밀한 검토를 통해 사업을 결정하고, 설계 단계에서 타당성 및 주민 의견 등을 충분히 반영해 공사 추진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며, “모든 시설물은 사후관리와 운영방안 등을 함께 고려해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홍천군은 이번 현지 확인 결과 도출된 시정 또는 개선 건의사항에 대해 적절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11월19일까지 조치 결과 및 계획을 홍천군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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