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필홍 군수는 민선7기 출범 100일을 맞아 10월11일 오후 4시 홍천군청 행정상황실에서 군정 성과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천군은 군정목표 달성을 위해 10개 추진과제, 29개 공약, 116개 세부 사업과 기본적인 추진 방향을 수립했다. 또한 조직개편을 통해 행정국·경제국의 2개국을 신설함으로써 부군수에게 집중된 업무를 분산했으며, 부서 명칭을 현실화하고 업무 불균형을 해소하는 등 더 일 잘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행정체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월례조회와 각종 행사 의전을 간소화하는 등 행정 탈바꿈을 통한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해나가고 있다. 특히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등 읍·면 차원에서 해결 가능한 사항은 이장을 통해 읍·면장 협의를 거쳐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해나가며, 읍면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부 행정 역시 국장 및 실과소장 중심의 책임행정으로 전환해나가고 있다.

그 밖에 민선7기 군정 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진행해 신규 북방농공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한 결과 해당 부지의 분양단가가 과도하게 높고 추가 공사로 인해 더욱 상승할 요인이 있으므로 농공단지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와 다른 용도로 전환하기로 1차 결정했다. 향후에도 주요 안건이 있을 때 토론회를 재개할 예정이며, 공직자 마인드 함양 교육을 실시해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다지고 직원 간 화합 도모를 이끌고 있다.

축제 분야에서는 홍천 무궁화축제와 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를 통합 추진하는 등 우리 군 축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주민이 화합하고 즐기며, 지역상권과 연계돼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홍천군은 향후 관내 축제를 토리숲, 홍천강변 등 특정 장소에 한정하지 않고 시내와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역 자생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비할 계획이다.

이날 허필홍 군수는 최근 논쟁이 되고 있는 홍천읍생활체육공원 변경안과 화촌면 군업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립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허필홍 군수는 홍천읍생활체육공원 변경안에 대해 “낮에는 운동장 사용률이 떨어져 예산 대비 수요가 적으므로 생활체육공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했다”는 말과 함께 “소멸 위기에 처한 홍천군이 여성과 아동 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방향”이라고 변경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군은 의회 의견을 일부 수용해 키즈 파크(어린이 장난감·만화책 도서관), 평생학습센터, 작은 영화관을 종합문화시설 한 동으로 통합 추진하고 유휴 공간에 소규모 체육시설을 조성하며, 주차장 인근 부지에 운동기구를 설치하는 안을 계획했다.

또한 화촌면 군업리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관련 화촌면 군업리에 사업비 350억 원의 산림복지지구가 추진 중이고 현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도 청정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설립된 바 의료폐기물 소각 시설로 인해 홍천의 청정 이미지를 훼손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절대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허필홍 군수는 “지난 민선7기 100일은 남은 4년간의 군정을 위해 기본 내용을 정비하고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을 조성하기 위해 자연조건, 농·축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 문화·예술·역사가 어우러진 관광자원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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