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건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우리나라 유형별 긴급신고 번호는 10개 이상이 있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무슨 일이든 발생하면 112에 신고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에 따른 불필요한 경찰력이 낭비되는 것이다. 실제로 범죄와 관련이 없는 주차위반, 소음, 민원상담 등 생활민원 신고가 전체신고의 40~50%를 차지하고 있어 경찰의 신속한 출동 대응 능력을 떨어뜨리는 원인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112로 걸려오는 단순 민원신고 때문에 긴급한 사건의 출동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그 피해는 결국 본인에게 돌아갈 수 있다.

이러한 골든타임 허비, 긴급신고 대응력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를 만들게 되었다.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란, 112, 119 외의 신고번호는 국민의 인지도가 낮고 긴급한 상황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어 기존의 수많은 국민 안전관련 신고 전화번호를 3개(110, 112, 119)로 통합한 서비스이다. 110은 앞서 언급한 골든타임 확보와 신속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긴급전화와 비 긴급전화로 분리할 필요성이 있어 만들었다고 한다.

긴급하고 위험에 처한 국민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앞으로 긴급하지 않은 단순 민원상담은 110으로 연락하도록 하자. 범죄 신고는 112, 재난 신고는 119, 단순 민원신고는 110!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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