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흐름이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다. 낙폭이 컸다가 반등이 크게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흐름은 시장이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장이 편안할 때에는 안정적인 상승세가 나오지만 지금처럼 추세가 좋지 못할 때에는 기회가 있을 때 최대한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을 가끔 목격하게 된다. 따라서 지수가 반등이 강하게 나오는 흐름은 그런 의미에서 생각하면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추세적인 흐름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렇게 지수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움직임이 나오는 종목들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최근 움직임이 괜찮은 종목을 하나 살펴볼까 한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이동통신 업계의 절대강자 SK텔레콤이다. 최근 흐름이 좋은데 이런 흐름이 지속되기는 어렵겠지만 시장의 흐름을 감안하면 상당한 선전이라고 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시작은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한국이동통신서비스주식회사라는 상호로 출발을 알렸다. 지금은 SK그룹의 주요 기업이지만 당시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상태였다. 현재의 KT가 한국전기통신공사다. 따라서 부모와 자식이 먹거리를 놓고 싸우는 상황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처음 시작한 사업은 무선호출 사업이었고, 이후 차량전화 서비스 등 사업 영역을 서서히 넓혀갔다.

1988년에 한국이동통신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같은 해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처음 회사가 생겼을 때 한국통신의 사원들이 대거 이동해서 회사를 키웠기 때문에 묘한 인연이라 할 수 있다. 이후 1994년 SK그룹에 인수되면서 한국통신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이후 흐름은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는데 당연하게도 이동통신 시장을 선도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무선통신, 인터넷, 전화, 네트워크 서비스 등이다. 또한, SK하이닉스 등의 자회사들을 지배하는 일종의 중간 지주회사 역할도 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동통신 시장의 절대 강자로서의 흐름이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쉽게 바뀔 것 같지 않다.

따라서 향후에도 현재와 같은 좋은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만, 폭발적인 성장세보다는 통신의 특성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의 흐름은 지수와 연동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또한, 시장 흐름이 불안한 상황에서 움직이는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최근의 반등은 고유한 흐름으로 봐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이기는 하지만 폭발적인 흐름을 보이는 모습은 어렵기 때문에 안정적인 흐름을 감안해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따라서 낙폭이 정말 컸을 때 중·장기 투자를 고민하고 시장 내적인 요인 만이 아닌 여러 가지 요소들을 생각해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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