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다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승도 하락도 아닌 그저 그런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일종의 눈치 보기가 펼쳐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시장이 쭉 상승하거나 하락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흐름을 판단할 수 있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섣부른 판단이 화를 부르기도 한다. 따라서 지금이야 말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지금까지 흐름이 좋지 못했었기 때문에 향후 흐름에 대해서도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생각을 한다. 오히려 보수적 마인드로 시장을 대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어쨌든 시장의 추세는 여전히 좋지 못하고 그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최근 시장에서는 작은 호재를 발판삼아 상승을 꾀하는 종목들이 보인다. 그런 종목군 중의 하나가 자동차라는 생각이다. 최근 개별소비세 인하 이슈를 가지고 주가의 상승을 꾀하는 모습을 보였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그동안 낙폭이 과했기 때문에 지수가 버티기만 해도 어느 정도 반등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기의 작은 반등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추세를 확인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때라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기아차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기아차의 시작은 1944년으로 자전거 회사인 경성정공(주)이 생기면서부터다. 1952년에 대한민국 최초의 자전거 삼천리호를 출시하면서 본격적 흐름을 알렸고, 1952년 기아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69년에 삼륜차 T-600을 생산했고, 1974년에는 승용차 브리사를 생산했다. 이후 프라이드, 콩코드, 세피아, 스포티지 등을 탄생시키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1990년에는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고, 이후 어려움을 겪은 끝에 1998년 현대그룹에 매각되었다. 이후의 흐름은 우리가 잘 아는 모습과 같다. 2001년 현대자동차 그룹에 편입된 후 회생과 성장의 흐름을 보였다.

주가의 흐름은 부침이 있었지만 2010년대 엄청난 강세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흐름도 있었다. 다만, 최근 흐름은 과거의 모습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무래도 사업적인 흐름에 대한 부담을 비롯해 여러 가지 요인이 겹친 상황이 만든 흐름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향후 흐름인데 추세적으로 좋지 못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투자 측면에서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언젠가 지수와 함께 큰 낙폭을 보인다면 다시 한 번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자동차보다 매력적인 업종이나 종목군이 많아서 현재 관점에서의 매력은 떨어진다는 생각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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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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