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다시 반등하면서 기대감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의 흐름은 일시적인 반등 정도로 보는 것이 맞다. 큰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흐름 자체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타파하려면 큰 전환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의 반등은 그저 반등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맞다. 어쨌든 단기 반등세가 나오면서 종목들의 흐름이 조금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수가 반등하는 상황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시장이 반등하면 반등하는 종목이 나오고 또한, 해당 종목에 대한 이슈가 발생한다면 큰 기대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올해 들어 반등세를 보였고, 향후 흐름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종목 중의 하나를 살펴볼까 한다. 그래서 고른 종목은 현대중공업이다. 과거 엄청난 흐름을 보였었고 최근 흐름이 조금 개선된 상황을 보이면서 기대감을 주는 기업이다. 현대중공업의 시작은 1970년으로 현대건설 내부에 조선 사업부가 발족하면서 부터다. 이후 1972년 조선소 기공식을 가졌고 1973년 현대조선중공업이 설립됐다. 

선박 생산은 197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1975년에는 현대미포조선을 설립하면서 규모를 키웠다. 현대중공업이란 상호는 1978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고 1980년대 들어 글로벌 조선 업계 1위에 오르면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사업 초기에는 저가 선박 위주의 사업을 펼쳤고 이후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이렇게 좋은 흐름을 보이던 모습은 중국의 급격한 성장과 플랜트 분야 저가 수주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를 보냈다. 최근 흐름은 수주 개선이 이뤄지면서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따라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의 흐름은 2000년대 초반부터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었고, 2008년 이후에는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 흐름은 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인데 올해 초 반등세를 보이다가 다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상승을 기대해볼 수도 있겠지만 당분간 그런 흐름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낙폭이 컸을 때 반등이 나오는 정도의 흐름은 가능하지만 추세적으로 강하게 상승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당분간 관망한 후 향후 흐름을 살펴 접근을 고민하는 것이 좋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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