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햇볕이 뜨거운 여름에 장마 전선이 드리우면서 직장인들은 출근길에 비가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장마철에는 빗길 운전으로 인해 평소보다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빗길 교통사고가 늘고 있다. 전체 빗길 교통사고 중 약 19%가 장마철에 발생한다고 한다는 점에서 빗길 안전운전의 필요성이 높아진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빗길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평상시의 1.6배에 달하고 맑은 날과 비교했을 때 시야 확보가 어렵고 빗물이 도로 위에 얇은 막을 형성하는 수막현상이 발생하면서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빗길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수칙 중 하나는 감속이다. 빗속 운전에서는 평상시보다 20% 감속운전을 해야 하며, 요즘같은 장마철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수막현상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50%까지 감속운전을 해야 한다.

시야 확보를 위해서는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고 안전운전을 해야 하며, 타이어나 와이퍼를 점검하여 빗길 운전에서 미끄럼을 방지하고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곤란한 일은 피해야 한다. 또한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1.5배 정도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하다. 장마철에 서로가 안전한 빗길 운전을 한다면 좀 더 기분 좋은 출근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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