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흐름이 매우 위태롭다. 안정적 흐름을 기대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흘러가는 상황이고 투자자들의 고민 역시 깊어질 것이다. 사실 그동안 시장이 버티는 상황 자체가 맞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 따라서 현재의 흐름은 어쩌면 당연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을 대응함에 있어 현재의 흐름이 비정상적이 아닌 정상적이라는 인식을 먼저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장이 항상 상승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대응해야 한다. 여러 요소를 볼 때 지금 시장은 하락하고 있고 이런 모습은 추세적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다시 여름이 되었다. 2016년과 2017년 여름은 이전과 확연히 다른 더위로 대한민국 국민들을 괴롭혔지만 또 다른 이슈로 국민들을 들끓게 만들었던 기억이다. 그것은 바로 전기요금이었다. 무더위로 인한 냉방 용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전기요금은 당연히 뒤따라오는 것이었지만 합리적이지 못한 요금 체계에 의한 요금 폭탄에 국민들은 화가 났고 정부는 전기요금 인하로 진화하는 모습이었다. 어쨌든 이로 인해 한국전력의 흐름은 급격히 변하는 모습이었다. 실적은 점점 좋지 않게 변했고, 이런 흐름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전력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한국전력의 시작은 1898년 세워진 한성전기회사다. 1905년 최초의 수력발전소인 운산수력을 준공했고 일제 강점기에도 꾸준한 성장을 했다. 1956년에는 한·미 원자력 협력 협정에 서명하면서 본격적 성장의 계기를 마련했다. 1961년 한국전력주식회사를 발족했고 1978년 고리 원자력 1호기를 준공하는 등 대한민국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1982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고 증시에는 1989년 상장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전력 공급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꾸준한 성장과 노력을 기울였다.

기업의 흐름은 꾸준한 모습이다. 물론 실적이 좋지 않을 때도 있지만 공기업의 특성과 공공재의 특성상 실적은 자율적인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좋은 흐름을 보일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몇 년의 실적은 상당히 좋았는데 전기요금을 인상하면서 실적을 조율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기요금 대란 사태 이후 다시 조금씩 좋지 않은 흐름으로 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부 소유의 공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의 흐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것 없다. 주가의 흐름은 2016년을 고점으로 하락하는 모습인데 이런 흐름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은 반등 정도는 가능하지만 큰 상승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 다만 언젠가는 다시 중·장기 투자가 가능한 시기가 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꾸준히 흐름을 관찰하는 노력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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