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미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봄기운에 전국이 들썩인다. 봄 행락철을 맞아 각종 축제와 행사들이 연이어 개장하고 있어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나들이객들도 더욱 증가할 추세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교통사고이다.

봄에는 춘곤증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4~5월에 발생한 도내 교통사고사망 중 졸음운전이 113건으로 전체 9.7%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우리 경찰에서는 봄 행락철 대형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단계별로 추진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졸음운전은 무엇보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졸리면 반드시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를 이용하도록 하며 운행 중에는 차량 내 환기를 자주 하여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하자.

또한 단체로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나들이객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전세버스로 인한 대형교통사고도 무시할 수 없다. 전세버스로 인한 사고는 주로 운전자의 법규위반사항으로 안전운전의무불이행이 52.3%로 가장 많았고 안전거리미확보가 14.9%, 신호위반이 12.4%로 뒤를 이었다. 따라서 많은 나들이객들이 이용하는 전세버스의 운전자일수록 각별한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운수회사는 자체적으로 운전자의 피로,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무리한 일정은 자제해야 하며, 운전자는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제동장치 및 타이어 상태 등의 차량점검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운전자는 자발적으로 운행 전 음주를 삼가야 하며 과속, 신호위반 등의 법규위반행위는 금지해야 한다. 그리고 탑승객들은 전원 안전띠를 착용하여 혹시 모를 사고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따뜻한 봄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기 위해 출발한 나들이는 이처럼 작은 예방에서 지켜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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